국민의힘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황진환 기자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차기 당 대표 출마에 대한 찬반 여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3일 진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한 전 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42.3%(매우 찬성 26.5%, 찬성하는 편 15.8%)으로 조사됐다.
'반대한다'는 응답은 49.1%(반대하는 편 13.1%, 매우 반대 36.0%)으로 소폭 높았지만, 오차범위(±4.4%p) 내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계층, 즉 여권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79.5%가 찬성하고, 17.8%가 반대하는 등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계층에서는 찬성 23.8%, 반대 65.4%로 반대가 우세했다.
자신의 정치적 이념을 '보수'라고 밝힌 응답자(찬성 57.4%, 반대 38.4%)에서는 찬성 의견이 높았다. 정치 이념을 '진보'라고 밝힌 응답자에서는 찬성 29.6%, 반대 59.5%로 반대 비율이 우세했다. 중도 성향의 응답자들은 찬성 44.2%, 반대 49.3%로 오차범위 내였다.
한 전 비대위원장의 출마를 찬성하는 이들은 그 이유로는 '국민의힘에서 새롭고 젊은 리더십을 보일 인물이라서(30.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여권의 차기 대권주자로 가장 유력하게 부상하는 인물이라서(27.1%)'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출마를 반대하는 이들은 반대 이유로 '당 대표 직무 수행 역할을 잘 못할 것 같다(40.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총선 패배 책임으로 출마의 부정적 시각이 크다'는 응답은 26.8%로 2위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2.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