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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아브레우 "35억~140억 간극 '불확실성' 때문…시추로 확인해야"(종합)

산업일반

    [영상]아브레우 "35억~140억 간극 '불확실성' 때문…시추로 확인해야"(종합)

    아브레우, "액트지오 전문가들 전세계 분포…규모 문제되지 않아"
    가능성 20%는 높은 편…하지만 80% 실패 가능성도 있는 것
    대통령 발표 "이례적인 건 아냐"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가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기자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포항 영일만 심해에서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확인한 미국 컨설팅 업체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 대표는 "이 분야에서는 소규모 업계가 대규모 프로젝트를 하는 일이 일반적"이라면서 회사의 규모가 문제되지 않는다는 점을 밝혔다.

     

    액트지오 "전문가들 전세계 분포…위치·규모 중요치 않아"



    아브레우 대표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액트지오사를 둘러싸고 제기된 규모, 주택 주소지 등과 관련한 의혹들에 대해 "소규모 컨설팅 회사는 시추를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시추작업 등을 통해 확보한)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아브레우 대표는 또 "액트지오는 전세계 각지에 흩어져서 업무를 보고 있다. 지구과학 전문가는 뉴질랜드에 있고, 지질파 가공하는 전문가는 브라질에 있다. 그리고 저류층을 모델링하는 사람은 스위스에 있다"면서 "전세계 시차가 다 다르기 때문에 해가 지지 않는 회사라고 스스로를 칭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액트지오사에 의뢰를 한 배경과 관련해 한국석유공사 곽원준 수석위원은 "2021년 국내 유일의 동해가스전 생산이 종료된 이후 심해 지역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기 위해 2023년 4개 업체에 대해 경쟁 입찰을 시행했고 기술과 가격 평가 결과에 따라 액트지오사를 공정하게 선정했다"고 부연했다.

     

    시추성공률 20% 높은 편…"하지만, 80% 실패 가능성 있는 것"

    연합뉴스연합뉴스
    아브레우 대표는 '시추 성공률이 20% 수준이면 높은 것이냐'는 질문에 "오해하면 안되는 것이 있다. 20% 성공 가능성은 80% 실패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0% 성공률의 의미에 대해서는 "5개 유망구조를 도출해서 5개 유망구조를 시추해본다면 1개의 유망구조에서 석유를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유망구조란 석유와 가스 부존 가능성이 높은 지질구조를 의미한다. 아브레우 대표는  "석유가 실제로 매장돼 있는지 전망하기 위해서는 기반암, 저류층(모래), 덮개암(진흙), 트랩 등 4가지 구조가 중요한데, 이 요소들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해 심해에서 요소들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아브레우 대표는 "지난 20~25년간 발견된 유정 중에 가장 큰 매장량이 가이아나 리자에서 발견됐는데, 리자의 시추 성공률이 16%였다"며 "(동해 심해의) 시추 성공률 20%는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밝힌 탐사자원량 최소 35억 배럴과 최대 140억 배럴간의 간극이 너무 크다는 지적에 대해 아브레우 대표는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40억 배럴이라는 건, 이 암석 내에 충반한 양의 석유와 가스가 담길 가능성이 있는 최대 수치"라며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유일한 방법은 시추"라는 점을 강조했다.

    우드사이드 철수했는데 왜 유망하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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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서 호주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 사가 2023년 1월 최종 철수하면서 장래성이 없다고 평가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 이와 관련 석유공사 측은 "우드사이드사의 경우 2010년 처음 들어와서 10년간의 탐사 이후, 또 한번 연장해 10년간의 탐사권을 획득했다"면서 동해 심해 유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드사이드사도 인정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후 우드사이드사가 철수한 배경에 대해서는 "우드사이드사가 2022년 BH사와의 합병 이후 중에 철수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우드사이드사 철수 이후, 액트지오 사에 의뢰하기 까지 달라진 점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우드사이드사가 철수 의사를 밝힌 이후 석유공사 자체적으로 대규모 3D 탐사를 실시했고, 울릉분지 전체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를 확보하게 됐다"며 우드사이드사가 가지고 있던 자료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대통령 발표 일반적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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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통령이 직접 시추 전에 유망구조를 발견한 것만으로 발표한 사례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아브레우 대표는 "이례적인 일은 아니"라면서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서부 이스트코스트 지역 탐사 관련 발표를 직접 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극지방 탐사 관련 발표를 했다"고 사례를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 이호현 에너지 정책실장은 "우리의 경우 1년에 가스를 한 400억 불 넘게 수입을 하고 있고요. 석유는 800억 불 정도 수입을 하고 있기 때문에 1400억불을 가스와 석유 수입에 쓴다"며 "국내에 석유나 가스 같은 에너지 자원이 국내에 있다면 상당한 수입 대체 효과가 있고. 국가 경제 중대한 영향 미칠수 있다. 국민 경제 미치는 영향 크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시추가 들어가려면 상당한 예산과 제도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라, 국민께 알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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