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차명회사를 통해 대구 중구청과 불법 수의계약을 맺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배태숙 중구의원을 규탄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집행부를 견제하고 주민의 대표로 역할을 이행해야 하는 의원이 구청과 불법 수의계약으로 사익을 챙겼다"며 "이런 사람이 계속 지방의원의 책무를 수행한다는 것이 암울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불법 수의계약으로 논란을 빚었던 배 의원은 경찰 수사 끝에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배 의원은 의원이 되기 전인 지난 2019년 북구에 거주하면서 중구에 거주한다고 거짓 신고한 사실도 확인돼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도 추가됐다.
대구 민주당은 "배 의원은 실제 북구에 거주하고 출·퇴근을 했지만 주민등록지가 중구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의원직이 계속 유지되고 있다"며 "지역구에 주소지를 둬야 한다는 기본 숙지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개인의 문제, 의회 내부의 문제를 넘어선 지역사회의 미래가 달린 중대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