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 연합뉴스킬리안 음바페 X 캡쳐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수술은 피했다. 마스크를 쓰고 다시 뛴다.
필리프 디알로 프랑스축구협회장은 18일(한국시간) ESPN 등을 통해 "당초 음바페에게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검사를 받은 후 음바페가 수술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음바페의 상태를 설명했다.
음바페는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 수비수 케빈 단소(랑스)의 어깨와 충돌했다. 공중볼 경합 과정에서 단소의 어깨에 코를 들이받았다.
응급 처치 후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후반 45분 결국 주저앉았다. 주심은 시간 지연으로 옐로카드를 꺼냈고, 이후 올리비에 지루(AC밀란)와 교체됐다.
음바페는 곧바로 뒤셀도르프의 병원으로 이송됐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음바페의 상태가 좋지 않다.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코가 부러진 것 같다"고 고개를 떨궜다.
하지만 수술을 피하면서 다시 유로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마스크를 쓰고 복귀할 예정. ESPN은 "현지시간 새벽 1시 퇴원해 팀에 합류했다. 다만 맞춤형 마스크를 착용하고 복귀해야 하기에 네덜란드와 2차전 출전에는 무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예상치 못한 부상에도 음바페는 유쾌했다. 음바페는 SNS를 통해 "마스크에 대한 아이디어가 있을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