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리안 음바페의 부상 장면. 연합뉴스
앙투안 그리에즈만. 연합뉴스우승 후보 프랑스가 유로 2024 첫 판을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상처 뿐인 승리가 됐다.
프랑스는 18일(한국시간) 독일 뒤셀도르프의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앞서 폴란드를 2대1로 격파한 네덜란드에 이어 D조 2위로 유로 2024를 시작했다.
프랑스의 슈팅은 14개. 하지만 프랑스가 만든 골은 단 1골이었다. 그것도 전반 38분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크로스에서 나온 오스트리아의 자책골이었다.
부상자까지 속출했다.
후반 1분 앙투안 그리에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다쳤다. 막시밀리안 뵈버(보루시아 묀헨 글라트바흐)와 몸싸움 뒤 광고판에 머리를 부딪혔다. 그리에즈만의 머리에서는 피가 흘렀고, 붕대를 감은 뒤 다시 그라운드에 섰다.
후반 40분에는 음바페마저 쓰러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음바페가 케빈 단소(랑스)의 어깨와 강하게 충돌했다. 출혈까지 발생했다. 응급 처치 후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지만, 코뼈 골절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경기 후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다.
프랑스의 디디에 데샹 감독은 "음바페의 상태가 좋지 않다. 자세하게 말할 수는 없지만, 코가 부러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팀 동료 은골로 캉테(알이티하드)도 "음바페가 경기장을 떠나는 것을 보고 걱정했다. 부상 정도는 모르지만, 곧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도 "프랑스축구연맹에서 음바페의 코뼈가 부러졌고, 뒤셀도르프 현지에서 수술을 받는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