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린. 연합뉴스이번에도 한국 선수 우승은 나오지 않았다.
1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
안나린이 최종 14언더파 공동 5위를 기록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다. 안나린 뒤로는 성유진이 11언더파 공동 12위, 임진희가 9언더파 공동 25위, 전지원이 8언더파 공동 30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들 중 두 번째로 세계랭킹이 높은 김효주(12위)는 일찌감치 컷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2024년 LPGA 투어 개막 후 15개 대회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2000년 개막 16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개막 최장 기간 무승이다.
릴리아 부(미국)가 우승을 차지했다. 부는 렉시 톰프슨(미국), 그레이스 김(호주)와 3차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섰다. 1, 2차 연장에서는 셋이 나란히 버디를 잡았고, 3차 연장에서는 부 홀로 버디를 기록했다. 지난해 LPGA 투어 올해의 선수였던 부의 시즌 첫 승, 그리고 통산 5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