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슨 디섐보. 연합뉴스로리 매킬로이. 연합뉴스약 1m 퍼트로 US오픈 챔피언이 결정됐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 리조트&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제124회 US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잃고도 최종 6언더파 정상에 섰다. 2020년 이후 4년 만의 US오픈 우승이다.
지난해 브룩스 켑카(미국)에 이어 2년 연속 LIV 골프 소속 선수가 US오픈을 가져갔다.
디섐보는 공동 2위 그룹에 3타 차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했다. 하지만 17번 홀까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다. 바로 앞 조에서 라운드를 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7번 홀까지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동률이 됐다.
마지막 18번 홀(파4). 디섐보와 매킬로이의 운명은 약 1m 거리의 퍼트로 갈렸다.
매킬로이는 세 번째 샷을 홀 3피트9인치(약 1.14m) 거리에 붙였다. 하지만 파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어 챔피언 조 디섐보의 세 번째 샷도 홀 3피트11인치(약 1.18m) 옆에 떨어졌다. 매킬로이와 10㎝ 차도 나지 않는 거리였다. 매킬로이의 파 퍼트는 빗나갔지만, 디섐보의 파 퍼트는 홀컵으로 떨어졌다. 디섐보의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9위였던 김주형은 4라운드에서 6타를 잃고 무너졌다. 최종 6오버파 공동 26위로 US오픈을 마무리했다. 김시우는 7오버파 공동 32위, 김성현은 12오버파 공동 56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