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멜루 루카쿠. 연합뉴스벨기에 축구대표팀. 연합뉴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벨기에가 첫 판에서 무너졌다.
벨기에는 18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슬로바키아에 0대1로 무너졌다.
유로 2024 첫 이변이다.
벨기에의 FIFA 랭킹은 3위. 슬로바키아의 FIFA 랭킹은 48위다. 케빈 더브라위너, 제레미 도쿠(이상 맨체스터 시티), 로멜루 루카쿠(AS로마) 등 스타들이 출격했다. 하지만 벨기에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지 않았다. 볼 점유율은 56% 근소한 우위였고, 슈팅 수도 15대10으로 조금 앞선 정도였다.
슬로바키아의 한 방에 무릎을 꿇었다. 전반 7분 골키퍼 쿤 카스테일스(알카디시야)가 슬로바키아 슈팅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반 슈란츠(슬라비아 프라하)에게 실점했다.
벨기에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42분 더브라위너의 패스가 루카쿠에게 연결됐지만, 루카쿠의 터치가 흔들렸다. 후반 11분 루카쿠가 골문을 열었지만, VAR 후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후반 17분 더브라위너의 패스에 이은 루카쿠의 슈팅도 옆 그물로 향했다.
결국 벨기에는 슬로바키아 골문을 열지 못했다. 옵타에 따르면 벨기에는 월드컵과 유로를 거치면서 최근 47개의 슈팅을 하나도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2022년 11월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모로코전 이후 16경기 만의 첫 패배다.
벨기에의 도메니코 테데스코 감독은 "언젠가 경기에서 질 것을 알았다. 불행하게도 오늘이었다.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거기서 골을 넣었다면 더 쉬운 경기가 됐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못한 것은 기회를 놓친 부분이다. 빌드업은 좋았고, 날카로웠다. 선수들도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루카쿠는 골을 넣는 법을 알고 있다. 정신적으로 매우 강하기에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루카쿠를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