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교통사고 위험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경주 용강동과 동천동을 잇는 '다불로 보행자 전용도로'. 경주시 제공최근 10년 간 경북 경주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
경주시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경주에서 1176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42명이 숨지고 167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는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사고 건수는 45.9%, 사망자 수는 48.8%, 부상자 수는 51.7% 감소한 수치다.
연도별 사망자 수는 △2013년 82명 △2014년 69명 △2015년 68명 △2016년 58명 △2017년 43명 △2018년 45명 △2019년 35명 △2020년 30명 △2021년 38명 △2022년 35명 △2023년 42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 교통사고 건수와 부상자 수도 △2014년 2123건 3468명 △2015년 2057건 3339명 △2016년 1715건 2733명 △2017년 1675건 2599명 △2018년 1626건 2529명 △2019년 1741건 2714명 △2020년 1312건 1914명 △2021년 1259건 1909명 △2022년 1206건 1810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특히 보행자 사망자 수는 2013년 22명에서 2023년 8명으로 눈에 띄게 감소했다.
교통사고 건수는 경찰에 신고·접수된 사고 기준으로, 부상자 수는 중상(3주 이상), 경상(5일~3주 미만), 부상신고(5일 미만)를 합한 숫자다.
경주시는 이 같은 교통사고 사망자와 부상자 감소는 어린이와 노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시는 경찰과 함께 등·하굣길 어린이 안전을 위해 어린이보호구역 시설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또 어르신 안전을 위해 지역 주요 거점 횡단보도마다 고휘도 LED 투광등을 설치하는 등 고령자 보행사고 예방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교통정책을 펼쳐 시민과 관광객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