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사진취재단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야당 간사를 맡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윤석열 정부의 편식 외교가 한반도를 또 다시 신냉전의 중심으로 만들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기 위한 담대한 구상을 제안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20일 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가능성을 언급하며 "한반도의 우발적 충돌 가능성에 따라서 다음 전쟁터가 한반도가 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제기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은 노태우 정부의 남북 기본합의서 이후로 9·19 군사합의서까지 진보와 보수를 넘어서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 왔다"며 "그런데 최근 9·19 군사 합의마저 무너뜨린 이후 지금 북러 간의 새로운 데탕트는 한반도의 미래에 대해서 국민들의 걱정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후보 시절부터 선제타격론, 북한 주적론 등 공세적 대북 발언을 이어왔다"며 "결과적으로 정부의 이러한 대북 대응이 북한을 고립시키고 그에 따라서 북·러 관계를 강화시키는 그런 역작용 계기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향해 "당장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 등 여·야·정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치회담을 할 것을 제안드린다"며 "민주당은 국익 외교를 위해서 어떠한 협력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