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시인의 묘소를 찾은 박정현 부여군수. 부여군 제공충남 부여군이 지역 출신 문인인 신동엽 시인의 유산을 보존하고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는 지난 14일 신동엽 시인의 묘소를 방문해 현황을 점검하고, 지역주민들과 만나 개선 방향 등을 논의했다.
신동엽 시인은 '껍데기는 가라', '누가 하늘을 보았다 하는가', '금강' 등 한국현대문학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했다.
신동엽 시인의 묘소는 본래 경기도 파주시에 있었으나 1993년 유족과 문인들에 의해 부모님의 묘가 있는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로 옮겨졌으며, 문인과 문학도들이 찾고 있다.
부여군은 시인 생가 복원, 신동엽 시인의 거리를 조성했으며 신동엽 문학관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박 군수는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당부했다. 또 이정표·안내판 설치를 비롯해 시인의 인생 궤적을 찾아 방문한 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시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하는 안 등도 논의됐다.
박정현 군수는 "신동엽 시인은 우리 문학의 거목이자, 그의 작품은 한국문학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며 "부여군 출신으로 국민들에게 깊은 울림을 준 신동엽 시인의 문학적 유산을 더욱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