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넘어진 가로수를 부산소방대원이 처리하고 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강한 비바람과 함께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부산에는 22일 옹벽 붕괴와 가로수 넘어짐 등의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 남구에서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16m의 강한 바람이 불었고, 중구와 사하구에서도 각각 초속 14.7m와 12.4m의 강풍이 몰아치는 등으로 곳곳에서 안전 사고를 우려하는 신고가 이어졌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0분쯤 부산 동구 범일동의 한 주택가에서 옹벽 일부가 붕괴되면서 돌덩이가 바닥으로 떨어져 긴급 안전조치를 했다.
오후 3시 40분쯤에는 사상구 주례동에서 가로수가 부러져 도로 일부를 막는 바람에 한때 차량 통행에 지장이 빚어졌다.
오후 4시 10분쯤에는 금정구 청룡동에서 나무가 부러져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처했고, 4시 50분쯤에는 중구 영주동에서도 부러진 나뭇가지가 도로에 방치돼 있다는 신고가 들어오는 등 강한 비바람에 따른 피해가 잇따랐다.
부산에는 이날 오후 1시 30분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가 오후 6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오후 2시 부터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