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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교통사고 빈발에 분양시장 '초품아' 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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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린이 교통사고 빈발에 분양시장 '초품아' 인기 ↑

    "분양시장 주 수요층인 3040 세대, 학군지보다 초등학교 가까운 단지 선호"

    도로교통공단 제공도로교통공단 제공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보행 어린이 사상자 수는 사망 82명을 비롯해 총 1만 5221명이었다.

    이 가운데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사상자는 1979명으로 전체 사상자의 13.0%를 차지했다.

    특히, 사망자를 기준으로 하면 어린이 보호구역 사망자는 17명으로 전체 사망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었다.

    이처럼 어린이 보호구역에서조차 보행 중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발생이 빈발하면서 분양시장에서는 지역을 불문한 '초품아' 선호가 지속하고 있다.

    '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 단지'를 뜻하는 초품아는 학교와 단지 거리가 500m 이내여서 안전한 통학이 보장되는 것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올해 2월 전주 완산구 서신동 일원에 분양한 '서신더샵비발디'는 1순위 청약에서 55.59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주서신초등학교가 단지 반경 390m 내에 있다는 점이 수요자 인기를 끈 주요인으로 꼽힌다.

    초품아 단지는 시세도 높게 형성

    지난 3월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경희궁유보라'는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무려 124.37대 1이었다. 해당 단지 반경 415m 내에는 서울금화초등학교가 있다.

    초품아 단지는 시세도 높게 형성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반경 260m 내에 서울신석초등학교가 위치한 서울 마포구 '래미안마포웰스트림'은 전용면적 114㎡는 지난 4월 26억 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2월 동일 면적이 19억 5천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1년 2개월 만에 6억 5천만 원이 올랐다.

    대전 서구 둔산동 '크로바'는 단지 반경 300m 내에 대전한밭초등학교가 있는데 전용면적 114㎡가 지난 4월 14억 1천만 원에 팔렸다.

    열 달 전인 지난해 6월 동일 면적 거래액 11억 8천만 원보다 2억 3천만 원 상승한 금액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분양시장 주 수요층이 어린 자녀가 있는 '3040 세대'인 만큼 학군지보다는 초등학교가 가까운 단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규 분양 초품아에 수요자 관심

    이런 가운데 초등학교가 가까운 신규 분양 아파트에도 수요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건설은 다음 달 대전 유성구 학하동 일원 도안2-2지구에 '힐스테이트도안리버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총 5개 단지,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51개 동, 5329가구 규모로 반경 400m 내 복용초등학교가 있고, 단지 도보권에 초등학교와 중학교 예정 부지도 마련됐다.

    GS건설과 현대건설은 오는 28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 '마포자이힐스테이트라첼스'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 지상 13~22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14㎡ 총 1101가구 규모인데 직선으로 300m 거리에 서울소의초등학교와 병설유치원이 있다.

    대우건설은 이달 서울 성북구 장위동 '푸르지오라디우스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3층, 15개 동 총 1637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반경 450m 내에 선곡초등학교와 광운초등학교가 있다.

    신동아건설이 역시 이달 경기 의정부에 분양하는 150가구 규모 '의정부역파밀리에Ⅱ'도 경의유치원과 경의초등학교가 걸어서 3분 거리라는 점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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