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안전본부 앨엔에프 화재대책 간담회 모습.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대구소방안전본부는 경기도 화성 전지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다음 달 9일까지 지자체와 합동으로 관련 시설에 대한 긴급 화재 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은 지역의 전지 관련 생산 공장 20곳이다.
이들 업체는 2차전지 제조가 아닌 양극재 원료와 관련 부품을 생산 하는 곳으로 화재 위험성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점 점검 내용은 소방시설과 피난·방화시설 유지관리 정상 작동 여부, 위험물 저장·취급 규정 준수 여부, 작업장 등 안전 관리 실태 등이다.
점검을 통해 지적된 사항 가운데 경미한 사항은 즉시 보완하고, 중대한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보안명령 조치 등을 통해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조치를 마치도록 할 예정이다.
또, 화재 대응능력 향상을 위해 관계업체와 합동 소방 훈련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도 화재 대피요령과 안전 수칙 등 맞춤형 소방안전교육을 함께 실시해 시설 내 모든 근로자의 안전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구소방 안전본부는 이에 앞서 지난 27일에는 지역 내 전지 관련 15개 회사의 대표와 임원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어 최근 발생한 사고사례를 공유하고, 예방 대책, 대응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엄준욱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재난은 신속한 대응도 중요하지만, 예방을 철저히 해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안전에 많은 관심을 두시길 당부드리며, 대구 소방은 선제적 예방과 정교한 대응으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대구광역시 재난 대응 부서와 함께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대구지역에는 달성과 달서구,북구,동구,서구 등 5개 구.군에 앨엔에프,미래첨단소재,씨아이에스 등 양극재와 전지 관련 부품 생산 공장 20곳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