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 바일스. 연합뉴스여자 기계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미국)가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선다.
바일스는 6월30일(현지시간) 끝난 2024년 파리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미국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합계 117.225점을 기록, 전체 1위로 올림픽 티켓을 손에 넣었다. 1차 선발전 58.900점, 2차 선발전 58.325점을 기록했다.
바일스는 여자 기계체조 최고의 스타다.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단체전과 개인종합, 도마, 마루운동 4관왕에 올랐고, 통산 올림픽 금메달 4개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3개를 목에 건 살아있는 전설이다. 다만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는 단체전 은메달, 평균대 동메달을 딴 뒤 정신적 스트레스를 호소해 남은 4개 종목 결선을 기권했다.
이후 멘털 치료에 전념했고, 지난해 NFL(미국프로풋볼) 조너선 오언스와 결혼 후 안정을 찾았다. 지난 6월 미국체조선수권에서 5관왕에 오르는 등 변함 없는 기량을 뽐냈고, 통산 세 번째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
바일스는 "그동안의 과정과 코칭스태프를 믿었다. 내가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바일스에 이어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수니사 리가 2위를 차지했고, 역시 도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제이드 캐리, 은메달을 딴 조던 차일스도 4위 안에 자리했다. 파리 올림픽에는 5명이 파견된다.
ESPN은 "러시아가 출전할 수 없는 가운데 바일스와 4명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