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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7070, 죽어도 안 알려주는 번호…김건희 여사?"



국회/정당

    천하람 "7070, 죽어도 안 알려주는 번호…김건희 여사?"

    02-800는 尹, 부속실,김건희? 왜 철벽방어할까?
    '격노' 부정하면 그만…핵심은 '결재 번복 이유'
    '천하람 중재안' 받아라…한동훈계, 쫄았나?
    디올백, 포장 그대로 보관? 솔직히 안 믿겨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
     
    앞서 전해드린 대로 어제 국회 운영위에서 열린 대통령실에 대한 현안 질의, 상당히 뜨거웠습니다. 가장 핵심은 한 개의 전화번호였죠. 02-800-7070. 7월 31일, 이날은 군의 채 상병 사망 사건 조사 결과를 듣고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야당이 주장하는 그런 날입니다. 바로 그날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가 끝날 무렵 한 통의 전화가 국방장관에게 걸려옵니다. 그 전화가 바로 02-800-7070이라는 건데요. 이 전화를 받은 직후 장관은 그 조사 결과 경찰로 이첩시키지 말라, 이렇게 지시를 했다는 겁니다.
     
    아니, 바로 전날 결재서류에 사인하면서 조사 잘했다고 칭찬까지 했던 장관이 왜 돌연 이첩을 중단시켰을까. 혹시 그 한 통의 전화와 이첩 보류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는 건 아닌가. 이 부분을 밝혀내려면 그 전화가 도대체 대통령실 어디에서 걸려온 전화인지를 알아야 하는데 800-7070, 어디 전화인지를 알 수가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어제 그 부분에 대한 추궁이 있었던 건데요. 자세한 상황은 국회 운영위 소속이죠.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천하람> 네, 안녕하세요. 개혁신당 천하람입니다.
     
    ◇ 김현정> 어제 몇 시에 끝난 거예요?
     
    ◆ 천하람> 11시 조금 안 돼서 끝난 것 같아요.
     
    ◇ 김현정> 정말 오랫동안 아주 치열하게.
     
    ◆ 천하람> 12시간 넘게 토털 시간으로는.
     
    ◇ 김현정> 대단한 열기였습니다. 천하람 의원은 어제 도표까지 만들어서 그 02-800-7070 미스터리에 집중을 하시던데 사실은 그 무렵에 이종섭 국방장관하고 윤 대통령이 개인 폰으로 통화한 것도 있고 통화가 여러 개잖아요.
     
    ◆ 천하람> 그렇죠.
     
    ◇ 김현정> 유독 그 800-7070에 집중하시는 이유는 뭡니까?
     
    ◆ 천하람> 일단 기본적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결정적인 타이밍에 내선 전화로 전화가 갔고요. 그리고 대통령께서 개인 전화를 이용해서 통화를 여러 차례 했다는 게 이미 다양한 경로로 재판 과정에서나 자료 조회를 통해서 나왔는데 왜 800-7070은 죽어도 안 알려주려고 하는 걸까. 북에서 보고 있다라는 얘기까지 하면서 얘기하시더라고요. 제가 봤을 때 어제 운영위 청문회가 그렇게까지 흥미롭지 않아서 북에서 얼마나 열심히 봤는지 잘 모르겠는데 그러니까 오히려 더 궁금해지는 거예요.
     
    ◇ 김현정> 잠깐 그 장면 직접 보고 올까요?
     
     
    ★ 천하람 (국회 운영위 中)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께서 존경하는 곽상언 의원님 질의에 대해서 대통령실 전화번호는 일체의 기밀이다라고 답변하셨습니다. 그런데 제가 정회 중에 제가 사용하는 명함관리서비스를 이용해서 한번 검색을 해봤더니 대통령실 지금 전화번호가 제가 좀 가려놨습니다마는 다 버젓이 공개가 됩니다. 02-800-7… 이런 식으로 해서 성함과 지금 사용하는 전화번호들이 다 이렇게 공개가 되고 있거든요. 만약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대통령실의 전화번호가 일체의 기밀이라면 대통령실 직원들은 기밀사항을 동네방네 떠들고 다녔다는 얘기가 됩니다.
     
     
    ◇ 김현정> 이건 천하람 의원의 목소리가 나간 거고 정진석 의원의 답변은 지금 준비가 안 된 것 같은데 정진석 의원은 그렇게 얘기했죠. 이거는 북에서 지금 보고 있기 때문에.
     
    ◆ 천하람> 그래도 또 공정하게 하자면 기존 문재인 정부를 포함한 다른 정부들에서도 대통령실 전화번호가 공개된 적이 없다, 이렇게 답변하셨고 저도 그 부분을 찾아보니까 일정 부분 사실인 것 같긴 합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하셨던 것처럼 결국 일단 저도 제가 방금 아까 얘기한 게 02-800 그다음에 7까지 넣어서 검색해도 주르륵 나오고요. 구글링 하신 분들, 챗GPT에 물어보신 분들도 많은 번호들이 공개되어 있다. 그런데 유독 7070을 공개하지 못한 이유가 뭐냐. 그래서…
     
    ◇ 김현정> 걸어보셨어요?
     
    ◆ 천하람> 그렇죠. 물어봤고 소거법으로 계속 지워나갔었습니다. 비서실장님께도, 정진석 비서실장께도 비서실장님 번호냐. 아니다. 안보실에도 안보실 번호냐. 아니다. 그러면 저희가 궁금한 것이 이렇게 끝까지 못 알려주겠다라는 거는 한 두 가지 정도 가능성 아니냐.
     
    첫 번째는 대통령 본인 내지는 대통령이 관장하는 부속실 같은. 대통령의 수족처럼 움직이는 인물의 번호거나 여기까지는 그렇다 치는데 이거는 그냥 음모론입니다만 아니라면 혹시 김건희 여사나 김건희 여사의 지휘를 받는 인물이 사용하는 번호는 아닌가.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까지 결사적으로 절대 못 알려주겠다. 여야에서 합의하는 한 명씩만 보자 그래도 못 보여주겠다라고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의구심이, 오히려 음모론적 의구심이 드는 그런 장면이었던 거죠. 너무 못 알려주겠다고 하니까.
     
    ◇ 김현정> 지금 그러니까 대통령이 장관한테 전화한 거, 차관한테 전화한 거 이것도 다 지금 드러난 거고 또 다른 부서 참모들하고 전화한 것도 다 드러난 마당인데 왜 그거 하나만 안 알려주느냐?
     
    ◆ 천하람> 그렇죠.
     
    ◇ 김현정> 그러면 그 참모, 그 라인. 그 라인에 누군가가 아니기 때문에 말 못하는 상황 아니냐, 지금 그렇게 보신다는 거예요?
     
    ◆ 천하람> 네, 저는 그렇게 뭐랄까요?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죠. 대통령의 적법한 지위 내지는 적절한 지휘를 받는 라인이라면 대통령의 개인전화 사용도 이렇게 많이 드러난 마당에 이렇게까지 감춰야 되나.
     
    ◇ 김현정> 어제 그건 안 물어보셨어요? 그거 혹시 김건희 여사가 쓰시는 폰이냐 아니면 그 측근이 혹시 쓰신 거냐, 이런 건 안 물어보셨어요?
     
    ◆ 천하람> 여야가 너무 일촉즉발이고 조금만 하면 손가락질하고 막 이렇게 난리치고 그러시는 상황이라 그렇게까지는 안 물어봤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야당에서의 추정, 그렇게까지도 지금 생각하는 단계다라는 말씀이신 건데 아무튼 그 번호는 어딘지 어제 알아내지 못하신 거고요.
     
    ◆ 천하람>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 7월 31일 통화 외에도 또 주목받는 날이 8월 2일 아니겠습니까?
     
    ◆ 천하람> 그렇죠.
     
    ◇ 김현정> 이날은 대통령 개인 폰이 등장하는 날인데 왜냐? 대통령이 그때 여름휴가 중이었거든요. 휴가 중인 대통령이 개인 휴대폰으로 이 사안과 관련된 관련자 중 3명하고 7차례 통화한 날이 이날이죠.
     
    ◆ 천하람> 네.
     
    ◇ 김현정> 먼저 이종섭 국방장관하고는 세 통, 신범철 국방차관하고 세 통, 임기훈 대통령실 국방비서관하고 한 통. 그날은 무슨 일이 있었던 날입니까?
     
    ◆ 천하람> 그날이 정말 바쁜 날이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보니까.
     
    ◇ 김현정> 그날이 이첩이 됐던 날이고 회수도 됐던 날이고.
     
    ◆ 천하람> 회수가 됐던 날이니까 장관, 차관, 국방비서관에게 다 얘기를 했다는 거는 대통령이 내리는 지시가 보통은 한 사람한테 얘기하면 지휘라인을 타고 쭉쭉쭉 가지 않습니까? 대통령이 여러 사람에게 여러 얘기할 필요 없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래서 저희가 추측하기에는 그때 이첩 지시에 대해서 내부적으로도 뭔가 이거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라는 얘기들이 있었지 않았을까. 이건 그냥 제 순수 제 추측입니다마는. 그렇기 때문에 장관에게도 전화하고 차관에게도 전화하고 국방비서관에게도 전화할 정도로.
     
    ◇ 김현정> 여기서 조금 정정할 것은 차관 같은 경우에는 차관이 먼저 전화를 했더라고요. 약간 보고하듯이 전화한 게 아닌가, 지금 이런 얘기 나오는 거죠?
     
    ◆ 천하람> 그러니까 그런 정도라고 한다면 이것이 굉장히 뭔가 이슈가 있을 만한 참 이렇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될 만한 일이 아니었을까라고 추측이 되는 대목이고요.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뭔가 결정적인 시기에 그 앞뒤로 해서 계속 뭔가 대통령실에 7070이 등장하고 대통령이 휴가가 있는 대통령의 개인 전화가 등장하고 하니까 이것이 과연 일상적인 업무겠느냐. 뭔가 비정형적인 특수한 지시를 내렸던 사항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지는 것이죠.
     
    ◇ 김현정>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 대통령실의 답변은 우즈베키스탄에 출장 가 있는 이종섭 장관한테 방산 관련 업무를 지시하기 위해서 대통령이 휴가 중이었지만 그런 업무들을 처리한 것이다, 그런 전화였다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 천하람> 대통령께서 휴가 중에도 이렇게 격무에 시달리신다니 뭐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대통령 예전에 무슨 휴가 가셨다고 해서 미 하원의장이 방한했는데도 안 만나고 그러시지 않으셨어요?
     
    ◇ 김현정> 그러신가요?
     
    ◆ 천하람> 그러셨던 대통령께서 휴가 시절에 이런 일상 업무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전화를 하셨을까, 잘 믿어지지가 않죠.
     
    ◇ 김현정> 결국 이 모든 가설, 이 모든 가설의 기저에는 뭐가 깔려 있냐면 대통령이 박정훈 대령이 이끄는 그 군 조사단 조사 결과를 듣고 격노했다.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거예요. 만약 대통령이 격노했다는 전제가 무너져 버리면 지금 그 뒤에 가설들. 전화는 왜 했느냐, 이 번호는 어디야, 이거 다 무너지는 거거든요. 따라서 대통령의 격노가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밝혀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어제 봤다는 참모가, 격노를 봤다는 참모가 있었습니까?
     
    ◆ 천하람> 계속 대통령실에서 전략을 확실하게 세우고 나온 것 같습니다. 격노 자체가 없었다는 걸로 명확하게 답변 방향을 정하고 나온 것 같이 보였어요.
     
    ◇ 김현정> 잠깐 좀 보고 올까요? 고민정 의원하고 김태효 실장(국가안보실 제1차장). 듣고 오겠습니다.
     
     
    ★ 고민정> 그러면 그 회의 자리에서 대통령이 격노하셨습니까?
     
    ★ 김태효> 언제 어떤 회의를 말씀하시는지 모르겠는데.
     
    ★ 고민정> 7월 31일 회의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 김태효> 그날을 정확히 적시해서 제가 기억은 못 하지만 보통 안보실 회의에서 격노하신 적은 없습니다.
     
    ★ 고민정> 보통 없는데 그날은 했느냐고요.
     
    ★ 김태효> 그날도 정확히 무슨 주재인지는 기억은 안 나지만 여름휴가 직전 당시로 기억을 하고 저희 앞에서 화를 내신 적은 없습니다.
     
     
    ◇ 김현정> 지금 격노에 대해서는 어디까지 밝혀진 거예요? 그러니까 어제 나온 분들은 다 못 봤다고 하는 건데…
     
    ◆ 천하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를 비롯한 여러 보도를 통해서 박정훈 대령이 격노 사실을 전해들은 부분들이라든지 다양한 부분들이 이미 보도가 많이 됐죠. 그리고 이게 대통령실 입장에서 빠져나갈 구멍이 너무 많아요. 그러니까 격노라는 것이 어떤 정량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천하람> 그렇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여기서부터는 격노, 여기서부터 격노 아니야 이런 게 아니니까.
     
    ◆ 천하람> 그럼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나중에 대통령이 이첩을 지시하거나 사단장까지 입건하는 것이 과다하다라고 다소 언성을 높이며 이야기한 사실이 밝혀지더라도 격노는 아니었다라고 빠져나갈 구멍이 얼마든지 있어요. 저는 그래서 격노설을 부정하는 것이야 이거는 정량적인 것이 아니니까 그렇다 치는데 오히려 대통령 격노설이 왜 나왔는지를 봐야 돼요.
     
    이런 이첩이라고 하는 것이 사건을 넘기고 그다음부터는 경찰이나 수사기관의 판단을 따라가면 되는 건데 굉장히 무리하게 국방부에서 다시 줬던 사건을 가지고 오는, 사실 법률적으로는 말이 안 되는 사건을 벌이다 보니까 야,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왜 벌어졌냐. 국방장관도 결재한 서류를 다시 뺏어오는 게 어떻게 가능하냐. 그러면 단 한 사람, VIP인 윤 대통령의 지시가 아니면 설명이 안 되는 거 아니냐라고 해서 설명하는 가능성을 찾아가다 보니까 실제 격노하셨다는 걸 들은 분도 있네라고 해서 가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대통령실도 격노가 없었다라고 모르쇠로 하면서 아무것도 얘기 못 할 게 아니라 그렇다면 왜 국방부 장관이 그런 식으로 군사법원법에 위배되게 무리하게 다시 가져왔는지에 대한 답을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설명을 못 내놓고 있는 거죠.
     
    ◇ 김현정> 오케이, 그런 말씀. 여기서 대통령실의 입장은 어떤 것이 있나 좀 들여다보니까 대통령실 입장은 이런 거더라고요. 박정훈 대령이 주장하는 외압은 실체가 규명된 바 없고 전언을 통해서 격노했다고 들은 것뿐이다, 지금. 직접 격노를 들은 사람이 없다, 이런 이야기. 또 하나는 격노에 대한 부분은 그렇고. 지금 대통령실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들이 그렇죠. 주로 이거죠?
     
    ◆ 천하람> 반대로 항명은 명확하게.
     
    ◇ 김현정> 그 얘기가 하나 있네요. 이종섭 장관 또 이야기가 있었네. 이종섭 장관이 도대체 다 사인해 놓고 잘했다고 칭찬까지 해놓고 그거 왜 가지고 오셨어요? 결국 대통령이 시킨 거 아니에요? 이런 질문에 대해서 아니, 내가 사인해놓고 나서 보니까 좀 실수한 것 같더라.
     
    ◆ 천하람> 생각해 보니까…
     
    ◇ 김현정> 생각해 보니까. 그래서 다시 이거 되돌린 것이다라고 청문회 때 이야기한 거. 이 두 가지 정도가 반론으로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세요?
     
    ◆ 천하람> 굉장히 이상하죠. 그리고 굉장히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앞뒤에 계속해서 대통령실의 전화번호와 대통령 개인 폰이 등장을 하는데 그러면 이거 보통 우리가 장관 정도 되면 하루에 결재해야 되는 일들이 굉장히 많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럴 것 같아요.
     
    ◆ 천하람> 결재하고 나면 보통은 그 일이 다시 올라오기 전까지는 좀 지나가죠. 일상적인 회사 생활하시는 분도 그럴 겁니다. 결재함 들어가서 결재 누르고 나면 며칠간 잊어버리게 되죠, 사람이라는 게.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아무런 외부 요인 없이 야, 내가 결재까지 해서 타 기관에 이게 이첩까지 됐는데 다시 가져와야겠어. 이거는 쉽사리 내릴 수 있는 결정이 아니죠. 그러다 보니까 외부 그리고 그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개입돼 있는 것 아니냐라는 것이 저는 지극히 합리적인 추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이런 상황 속에서 공수처 수사 못 기다리겠다. 이거는 특검으로 가야겠다 해서 오늘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민주당이 발의한 그 특검안, 그거를 그대로 통과시키겠다는 구상이더라고요. 그런데 개혁신당 생각은 조금 다른 것 같더라고요.
     
    ◆ 천하람> 그러니까 저희는 싸우는 것도 싸우는 거고 명분을 만드는 것도 만드는 거지만 일이 되게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습니다.
     
    ◇ 김현정> 어떤 말씀이실까요?
     
    ◆ 천하람> 그래서 민주당은 민주당대로 특검법 통과시키고 대통령은 대통령대로 거부권 행사해서 계속 쳇바퀴 도는 거를 좀 끝내고 정치라는 게 뭐겠습니까? 타협과 양보가 필요한 거 아니겠습니까? 민주당도 100%는 만족스럽지 않더라도 국민의힘의 의원들의 한 10분 정도의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재안을 통과시킨다면 그것이 이런 쳇바퀴를 좀 깰 수 있는 방안이 아니겠느냐라고 생각해서 제가 나름대로 천하람 중재안이라고 해서 특검 추천이나 언론 브리핑의 문제에 있어서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자기들 딴에는 독소조항이라고 주장하는 부분을 좀 줄인 내용을 제안을 했어요.
     
    ◇ 김현정> 특별검사 같은 경우에는 지금 민주당 안에는 야당이 추천하도록 돼 있는데 천하람 안에는 제3자가.
     
    ◆ 천하람> 대한변협이 2명을 추천하는 걸로 했었습니다. 했는데 사실 민주당이 지난번 국회에서 통과시킨 안이 사실 대한변협 추천안이거든요.
     
    ◇ 김현정> 그랬었죠. 그 거부권 행사 당한 그 안.
     
    ◆ 천하람> 그렇기 때문에 이거는 민주당에서도 특별하게 반대할 명분은 없어요.
     
    ◇ 김현정> 그러면 한동훈 후보가 제안한 중재안하고 천하람 중재안하고는 어떻게 달라요?
     
    ◆ 천하람> 저는 한동훈 후보는 대법원장을 이야기했지만 대법원장 등 제3자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친한계라고 불리는 장동혁 의원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대한변협안. 천하람 안도 검토해 볼 수 있다라고 했기 때문에 배제하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민주당 의원들하고 소통해 보면 대법원장보다는 대한변협의 바퀴가 조금 더 낫다. 왜냐하면 대법원장은 어쨌든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분이기 때문에 더 부담스럽고 본인들이 봐도 좀 우스운 얘기지만 한동훈 안보다는 천하람 안이 좀 덜 부담스럽다 그런 얘기들을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민주당의 중진 의원들하고도 소통을 하는데 국민의힘에서 한 조금만 한 4~5명 정도의 참여만 이끌어낸다고 하면 본인들도 당 내에서 이거 중재안으로 가자라고 세게 얘기를 하겠는데 저 한동훈 후보 쪽에서 안 움직이냐. 그래서 저도 한동훈 후보 쪽도 열심히 얘기하는데 좀 표현이 그렇지만 쪼신 것 같다.
     
    ◇ 김현정> 그쪽 캠프가요?
     
    ◆ 천하람> 그러니까 용산의 눈치를 좀 보시는 것 같고 그냥 이건 제 느낌입니다. 그리고 당원들 눈치도 좀 보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동훈 후보 쪽에서도 처음에는 기세 좋게 칼을 뽑았죠. 채 상병 특검법 찬성해야 된다. 기세 좋게 뽑았는데 지금 난타당하는 상황이 오니까 약간 몸을 사리는 국면으로 들어간 게 아닌가. 그래서 저도 그렇고 저희 당의 이준석 전 대표, 이준석 의원도 그렇고 아니, 지금 한동훈 후보와 17인의 표 도둑이냐. 소신파 코스프레는 코스프레대로 하고 왜 그러면 정작 움직일 수 있는 의원들은 중재안이든 타협안이든 왜 받지 않느냐라고 압박은 하고 있는데 지금 조금 움츠러들어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한동훈 위원장이 지금 대표가 된 상황 아니더라도 그 캠프에 한 17명, 현역 의원이 한 17명 있으니까.
     
    ◆ 천하람> 범한동훈계라고 하면 30명까지도 있다라는 관측도 있거든요.
     
    ◇ 김현정> 진짜로 지금 빨리 특검법 추진하고 싶은 생각이면 그분들이 움직여서.
     
    ◆ 천하람> 6명만 움직이면 됩니다.
     
    ◇ 김현정> 중재안을. 오케이.
     
    ◆ 천하람> 친한계에서 여섯 분만 움직이면 김재섭 의원은 이미 천하람 안에 찬성 의사를 표했고 안철수 의원도 제가 파악하고 있기로는 한동훈 후보 쪽에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지금 보고 계세요.
     
    ◇ 김현정> 그래요?
     
    ◆ 천하람> 그렇기 때문에 여섯 분의 친한계 의원만 움직이면 되는데 그것조차 안 하겠다는 거는 사실은 진정한 의도가, 진정한 어떤 의사가 없다는 거죠.
     
    ◇ 김현정> 진정성을 좀 의심하게 된다.
     
    ◆ 천하람> 진정성이 없다는 거죠.
     
    ◇ 김현정> 그 말씀이에요. 알겠습니다.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한 2~3분 정도 남았나요? 어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백에 관한 질의도 천하람 의원이 하셨더라고요. 잠깐 보고 오겠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 정진석> 지금 제가 보고받은 바로는 의원님, 김건희 여사가 받은 디올백은 있는 포장 그대로 청사 내에 보관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제가 보고받은 것은 이게 전부입니다.
     
    ★ 천하람> 저희 운영위원들이 대통령실의 실제 현장을 방문해서 디올백이 포장 그대로 보관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현장실사를 하겠다고 하면 대통령실께서 협조하실 거죠?
     
    ★ 정진석> 대통령실 시설 전역이 보안 구역이기 때문에 그건 규정을 좀 살펴봐야 되겠습니다.
     
    ★ 천하람> 아니, 저희가 무슨 테러리스트들도 아니고 여야의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들이 특정한 공간, 지금 국가기록물을 보관하고 있는 층에 해당 디올백이 위치한 곳만 방문해서 한번 보겠다고 하는데 그게 큰 위협이 됩니까?
     
     
    ◇ 김현정> 테러리스트는 아니죠.
     
    ◆ 천하람> 아니죠.
     
    ◇ 김현정> 제가 보장합니다. 테러리스트는 아닙니다.
     
    ◆ 천하람> 저희가 조금 싸우고 해도 테러리스트는 아닙니다.
     
    ◇ 김현정> 그런데 왜 가서 굳이 내가 봐야겠다라고 하시는 의도가 있을 텐데요.
     
    ◆ 천하람> 아니, 저걸 믿지를 못하겠어요. 정말로 포장 그대로 디올백이 보관되어 있는지를 일단 믿지를 못하겠고요.
     
    ◇ 김현정> 이렇게 있다고 하는데도 조금 의심스럽다.
     
    ◆ 천하람> 그리고 가능하다면 가가지고 시리얼 번호나 이런 것도 정말 확인해 보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게 맞는지.
     
    ◆ 천하람> 네, 그래서 당연한 거잖아요. 그리고 지금 말씀대로 포장 안 뜯고 보관해 놨다고 그러면 안 보여줄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오히려 적극적으로 와서 보여주겠다고 하든지 아니면 여기 보관돼 있으면 하다못해 사진이라도 찍어서 보여주든지 해야 되는데.
     
    ◇ 김현정> 그러면 좀 더 이게 명확해지는데 왜 그러냐.
     
    ◆ 천하람> 그럼요. 아니, 국민적 의구심을 왜 안 털고 가요? 저는 답답해 죽겠습니다.
     
    ◇ 김현정> 죽으시면 안 돼요.
     
    ◆ 천하람> 죽지는 않겠지만 아주 답답합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어제 운영위 상황들 좀 짚어봤습니다. 천하람 의원 고맙습니다.
     
    ◆ 천하람> 네, 감사합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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