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제공충북의 대표적인 의료사각지대인 단양군에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보건의료원이 정식으로 문을 열었다.
2일 충청북도와 단양군에 따르면 전날 단양군보건의료원이 김영환 충청북도지사와 김문근 단양군수, 엄태영 국회의원 등 주요 기관단체장과 주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식 개원식을 개최했다.
단양읍 상진리에 국비 등 165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995.73㎡ 규모로 지어진 의료원은 2개의 격리 병상과 28개 병상을 갖추고 응급의학과 등 10개 과, 49명의 의료 인력으로 구성됐다.
내과와 정신건강의학과는 매일 진료를 보고 안과와 소아과는 주 2회, 산부인과는 주 1회 씩 파견의사들이 진료한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시범 운영을 시작했으며 응급의학과 전담팀이 24시간 환자를 돌보는 응급실도 갖췄다.
그동안 단양에서는 지역 유일의 응급의료기관이자 종합병원인 단양 서울병원이 2015년 4월 문을 닫으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김 지사는 "단양군보건의료원의 건립은 북부권 의료환경 개선과 지역 내 거점병원 역할, 의료안전망 구축, 나아가 도민건강권 확보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