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 분사장치.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폭염에 대비한 기후변화 적응 맞춤형 지원사업을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노인·어린이 등 취약 계층 또는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물안개 분사 장치(쿨링포그), 시원 지붕(쿨루프) 등을 설치하는 것으로, 4억 3천만 원이 투입됐다.
창원시 동읍 마을회관, 사천시 망산공원, 밀양시 해천상상루, 함양군 함양시장·대봉산휴양밸리, 합천군 마을회관 등 5개 시군 8곳에 설치했다.
시원 지붕은 옥상·지붕에 태양열 반사 또는 차단 효과가 높은 밝은색 도료를 칠해 열 흡수량을 감소시켜 주택 온도를 낮추고 냉방 에너지 절감,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의 효과를 낸다.
물안개 분사장치는 정수 처리한 물을 특수 노즐을 이용해 빗방울의 1천만분의 1 크기의 인공 안개로 분사하는 것으로, 주위 온도를 3~5도가량 낮춘다.
박완수 지사는 "취약 계층과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설치를 확대해 기후 변화로부터 도민의 안전과 건강 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