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나경원, 원희룡, 한동훈 당대표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대통령실은 7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개입·간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 과정에 일체의 개입과 간여를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특히 전당대회 과정에서 각 후보나 운동원들이 대통령실을 선거에 끌어들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십사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실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당대회 결과로 나타나는 당원과 국민들의 명령에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대표 경선을 앞두고 지난 총선 당시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 문제를 두고 한동훈 후보와 나경원 후보, 원희룡 후보 등 사이 책임 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한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에 관해 대통령실이 입장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후보는 김 여사가 사과 의향을 밝혔다는 문자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이같은 의혹 제기가 '전당대회 개입'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반면 나 후보와 원 후보는 한 후보가 총선 당시 김 여사 문자를 묵살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해당 행위라고 비판하는 등 날을 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