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미래소년. 미래소년 공식 페이스그룹 미래소년(MIRAE)이 해체한다.
소속사 DSP미디어는 9일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에 "당사와 미래소년 멤버 이준혁, 리안, 유도현, 카엘, 손동표, 박시영, 장유빈은 오랜 고민과 논의 끝에 그룹 활동을 종료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라고 알렸다.
이어 "그룹 활동은 마무리되지만, 손동표는 DSP미디어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개인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그동안 미래소년에게 보내주신 큰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변함없는 애정으로 멤버들의 이후 행보를 지켜봐 주시고 따뜻한 격려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손동표만 남고, 다른 멤버들은 계약 해지로 DSP미디어를 떠난다.
미래소년 공식 트위터(X)에는 멤버들의 손 편지가 올라왔다. 준혁은 "제가 예전에 이 직업을 선택한 것이 후회가 없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전부 곁에 있는 나우(공식 팬덤명)분들의 응원과 함성소리 덕분이었던 것 같아요"라며 "미래소년을 사랑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감사했습니다"라고 썼다.
리안은 "한국어도 못한 채로 한국까지 와서 벌써 7년이란 시간이 지났는데 그동안 소중한 사람들을 많이 만났고 좋은 경험들도 많이 할 수 있어서 절대로 잊지 못할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제 한국 생활을 행복하게 만들어주신 나우분들, 그리고 준혁·도현·카엘·동표·시영·유빈과 함께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도현은 "미래소년으로서의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속상한 이야기를 전하게 되어 마음이 좋지 않네요. 동시에 놀라셨을 마음에 상처를 입으셨을 나우들이 참 많이 걱정이 됩니다. 비록 조금 짧은 만남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그 짧은 만남의 시간 동안 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의 값진 기억들과 사랑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카엘은 "돌아보면 참 소중하고 행복했던 기억들뿐인 것 같습니다. 늘 고마움뿐이었던 우리 나우들과 모든 순간 저와 함께한 멤버들까지:) 지금 생각하면 저의 열여섯부터 스물셋까지의 순간들은 정말 행운의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라며 "우리 소중한 나우들이 슬퍼하지 않도록 저는 우리가 함께했던 추억들을 떠올리며 저의 20대를 보내려고 해요. 끝으로 우리 나우들 정말 감사했습니다"라고 전했다.
동표는 "미래소년이라는 이름으로 함께 나아가며 정말 많이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함께 꿈을 꾸며 나아가던 그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지만 나우분들 그리고 멤버들과 함께였기에 참 행복한 순간들이었고, 제 인생에 있어 소중한 한 페이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었던 것 같아요"라며 "이젠 각자의 꿈을 가지고 열심히 달려 나갈 저희 미래소년을 지켜봐 주세요!"라고 썼다.
시영은 "저희를 그동안 지지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나우'분들께 큰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3년 4개월 동안 아무것도 아닌 저에게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광과 좋은 추억으로 남게 된 것 같습니다"라며 "여러분들이 계시지 않았더라면, 저희는 존재하지 못했을 겁니다. 저와 여섯 멤버들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유빈은 "지치지 않게 저희 옆에서 큰 힘이 되어주시고 저의 청춘을 빛나게 해 주셔서 너무 꿈만 같았습니다. 18살부터 지금 21살 때까지 좋은 분들과 멋진 경험들을 해왔습니다"라며 "항상 나우분들이 있어 주셔서 더 잊지 못할 경험인 것 같았습니다. 작은 경험이라도, 작은 기억들이라도 추억으로 생각할 수 있고 떠올릴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인 것 같습니다. 저의 기억 속에 있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2021년 데뷔한 미래소년은 그동안 5개의 미니앨범을 냈고, 올해 2월 첫 번째 일본 정규앨범 '러닝 업'(RUNNING UP)을 발표했다. 지난 4월에는 '러닝 업'의 한국어 버전 음원을 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