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승 변호사. 연합뉴스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7개월가량 공석이던 공수처 차장에 검찰 출신 이재승 변호사(50·사법연수원 30기)를 임명 제청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 처장이 수사 능력과 조직 운영 능력을 갖춘 인물을 찾고자 다양한 의견을 듣고 숙고한 끝에 이재승 변호사를 차기 차장 적임자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차장은 10년 경력 이상 법조인 중 공수처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으로, 처장을 보좌하면서 필요시 직무대행도 할 수 있다.
이로써 판사 출신 여운국 전 차장이 지난 1월 28일 임기 만료로 퇴임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공석이 채워질 전망이다.
이 변호사는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인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사이버수사과장,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현재는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오 공수처장은 "차장 임명이 마무리되면 신임 차장과 함께 공수처가 공정하고 국민의 신뢰를 받는 독립 수사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조직을 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