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환 감독. 부산 아이파크 제공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내려놓은 조성환 감독이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로 향했다.
부산은 14일 "팀을 이끌 제25대 사령탑으로 조성환 감독을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부산은 지난 8일 성적 부진을 이유로 박진섭 감독이 사퇴해 사령탑이 공석인 상태였다.
조성환 감독은 2015년 제주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아 본격적인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까지 제주를 이끌면서 K리그1 준우승과 2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성과를 냈다. 2020년 8월 인천에 부임해 2022년 파이널 A 진출과 창단 최초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일궈냈다. 하지만 올해 성적 부진과 함께 지난 5일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하지만 9일 만에 다시 필드로 돌아왔다.
부산은 "다양한 경험을 가진 베테랑 지도자 조성환 감독을 선임해 팀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승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계속해서 나아간다는 각오"라고 강조했다. 부산은 현재 6승5무8패 승점 23점 K리그2 9위에 머물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선수 시절부터 뛰고 싶었던 부산이라는 명문 구단에 감독으로 부임하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안정보다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부산에 왔다. 빠른 시간 내에 부산을 승격시키고, 팬들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성환 감독은 이날 FC안양전을 지켜본 뒤 오는 20일 전남 드래곤즈와 23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부산을 지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