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KPGA 제공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장타 1위 장유빈이 드디어 첫 승을 거뒀다.
장유빈은 14일 전북 군산시 군산 컨트리클럽 토너먼트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군산CC 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최종 16언더파 우승을 차지했다. 14언더파 2위 정한밀과 2타 차 우승이다.
장유빈의 프로 데뷔 첫 우승이다. 지난해 8월에도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했지만, 당시 아마추어 신분이었다. 장유빈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딴 뒤 프로로 전향했다.
프로 첫 시즌이지만, 장유빈의 샷은 날카로웠다.
군산CC 오픈 전까지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위를 질주했고, 장타 1위(평균 311.42야드)와 평균 타수 1위(69.47타)를 기록했다. 다만 우승이 없었다. 11개 대회에 출전해 7번 톱10에 진입했지만, 비즈플레이·원더클럽오픈 연장 패배 등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12번째 대회에서 드디어 우승을 거머쥐었다. 2라운드부터 선두로 올라선 장유빈은 4라운드에서 잠시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이내 역전에 성공했다.
장유빈은 2번 홀(파5) 더블보기, 3번 홀(파4) 보기로 흔들렸다. 6번 홀(파4)과 7번 홀(파4)에서도 연속 보기를 범했다. 4번 홀(파4) 버디로 3타를 잃고, 김민규에게 선주 자리를 뺏겼다. 하지만 9번 홀(파5) 이글로 흐름을 찾았다. 이어 정한밀이 선두로 나서기도 했지만, 장유빈은 14번 홀(파3)과 16번 홀(파5) 버디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한편 장유빈은 우승 상금 1억9585만9400원을 가져갔다. 기존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이었지만, 개최지인 군산CC에서 프로암 판매와 1라운드부터의 갤러리 입장권, 식음료 및 기념품 판매 수입(매출 전액)을 총상금에 추가하면서 상금이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