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의회 최병용 보건복지환경위원장. 전남도의회 제공전남 동부 섬 지역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전남 동부권에 응급헬기 1대를 추가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라남도의회 최병용(더불어민주당·여수5) 보건복지환경위원장은 16일 전남도의회 임시회 보건복지국 소관 업무보고에서 "전남 동부권역 섬 지역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서는 동부권에 응급헬기를 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전남 섬 지역 응급환자의 신속한 처치를 위해 2011년부터 첨단 응급의료 장비를 장착하고 목포 한국병원의 권역외상센터를 거점병원으로 응급헬기 1대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응급헬기 계류장인 신안에서 여수 거문도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35분에서 40분(123km)으로, 동부권 섬 지역 주민의 응급 상황에 대처하기에 너무 긴 시간"이라며 "이마저도 기상이 악화하거나 해무가 있는 날에는 운항마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의료시설이 절대적으로 열악한 섬 지역에서 응급상황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서는 현재 서부권에 배치되어 있는 응급헬기와 함께 동부권역에도 응급헬기 1대가 추가로 배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전남도 이상심 보건복지국장은 "응급헬기 관련 보건복지부 제4차 응급의료 시행계획에 반영된 곳은 경남, 충북 등 4개 지역으로 전남 동부지역이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제5차 응급의료 시행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 들어 6월 말까지 전남 응급헬기는 총 92회 운항했으며, 이 가운데 신안 46회, 완도 30회 등 주로 전남 서부권에 치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