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연합뉴스임성재의 뒷심은 무서웠다.
임성재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 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제152회 디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였다. 최종 1언더파 공동 7위. 올해 임성재의 7번째 톱10 진입이다.
임성재는 1~2라운드에서 6오버파를 쳤다. 7오버파부터 컷 탈락했으니 3라운드행 막차를 탄 셈.
하지만 임성재는 3라운드부터 달라졌다.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였다. 이어 4라운드에서도 언더파 행진을 이어갔다. 4번 홀(파5) 이글과 함께 버디 4개를 잡았다. 다만 보기 2개를 범했고, 6번 홀(파5) 더블 보기가 아쉬웠다.
안병훈은 1오버파 공동 13위로 대회를 마쳤고, 김민규가 6오버파 공동 31위, 김시우가 8오버파 공동 43위, 왕정훈이 11오버파 공동 60위, 송영한이 14오버파 공동 72위를 기록했다.
잰더 쇼플리(미국)가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쇼플리는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솎아내며 최종 9언더파 정상에 올랐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빌리 호셸(미국)과 2타 차 우승이다. 쇼플리는 지난 5월 PGA 챔피언십에 이어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쇼플리의 디오픈 우승과 함께 올해 4개의 메이저 대회 모두 미국 선수가 거머쥐었다. 쇼플리가 PGA 챔피언십과 디오픈, 스코티 셰플러가 마스터스, 브라이슨 디섐보가 US오픈에서 우승했다. 미국 선수가 4개 메이저 대회를 모두 석권한 것은 1982년 이후 4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