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4시 57분쯤 강원 횡성군 청일면 갑천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밤 사이 강원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80㎜에 달하는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24일 강원도 재난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57분쯤 강원 횡성군 청일면 갑천리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지자체와 경찰, 소방당국은 청일~둔내를 오가는 군도 12호선 양방향 통행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연이은 장맛비로 국도 5호선과 453번 지방도 등 4개 도로가 통제 중이다.
영월과 원주에서는 지반이 약해지며 나무가 쓰러져 통행을 가로막기도 했다. 전날 오후 3시 48분쯤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한 도로 3m 아래 하천으로 추락한 70대 남성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는 최근 철원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고인 빗물을 빼내기 위한 작업을 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3일 오후 3시 48분쯤 강원 철원군 갈말읍 신철원리 한 도로 3m 아래 하천으로 추락한 70대 남성 A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강원소방본부 제공.댐 수위가 높아지면서 의암댐은 이날 오전 6시 50분을 기해 초당 1200t을 방류 중이다.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횡성 145㎜, 청일 135㎜, 평창 면온 124㎜, 평창 봉평 97㎜, 춘천 65㎜ 등으로 기록됐다.
현재 횡성과 홍천으로는 호우 경보가 내려져 있으며 영월과 평창, 정선, 원주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영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이날 오전까지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예상 강수량은 영서와 산간 20~60㎜며 많은 곳은 80㎜ 이상의 비가 오겠다. 영동지역은 5~10㎜의 비가 예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