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률 목포시장.목포시청 제공[다음은 박홍률 목포시장 인터뷰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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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자> 민선 8기 출범 2주년을 맞이해 CBS매거진에서는 광주전남 시도군의 주요 인사와 함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박홍률 목포시장과 함께 지난 2년간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 운영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누겠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박홍률> CBS매거진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목포시장 박홍률입니다.
◇진행자> 민선 8기 2년이 지났습니다, 돌아보자면 어떻게 평가하시는지요?
◆박홍률> 우리 목포는 지난 2년간 끊임없이 도전하며 변화해 왔습니다. 그 결과 해상풍력, 친환경선박, 수산식품, 문화관광, 스포츠산업 등 시정 각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는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노력한 목포시민은 물론,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광주전남 지역민 덕분입니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진행자> 목포시가 민선 8기에 교육 발전과 기회발전특구 양대 특구에 지정되는 쾌거를 달성했다면서요?
◆박홍률> 우리 시는 민선 8기 들어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교육발전 및 기회발전 '양대특구'에 지정되는 쾌거를 달성하였습니다. 교육발전특구는 교육 혁신을 통해서 지역 소멸을 막을 기회로, 우리 시와 목포‧무안‧신안 교육지원청, 무안군, 신안군과 함께 공모 신청하였습니다. 교육발전 특구 지정으로 연 최대 30억 원을 3년간 지원받게 되면서 지역 학생들(유‧초‧중‧고‧대)에게 미래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목포신항이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었는데요. 파격적인 세제 혜택, 규제 특례, 재정 지원 등이 이뤄짐으로써 많은 기업이 대규모로 투자유치를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목포신항은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지원을 위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는 국내 유일이자 최적의 특화항만으로 평가받는 지역입니다. 이와 같은 양대 특구 연계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발전을 이끌어 나가겠습니다.
◇진행자> 세계 해상풍력 터빈사인 베스타스와 3천억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해상풍력과 친환경 선박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던데, 자세히 알려주시죠.
◆박홍률>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전용항만이 바로 목포 신항입니다. 목포신항은 해상풍력산업에서 그 입지나 보유 인프라 측면에서 국내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4월에는 세계 1위 해상풍력 터빈 제조사인 '베스타스'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와 3,000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으로 베스타스는 목포 신항에 연간 150대 이상의 터빈생산이 가능한 공장을 설립하게 됩니다. 베스타스 공장은 내년 초에 착공해 2027년이면 본격적인 양산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우리 지역에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리 시의 또 다른 미래성장동력은 친환경선박산업입니다. 목포는 연안선박이 집중 분포돼있고 조선기자재 산업기반이 자리 잡고 있는 강점이 있습니다. 남항을 중심으로 해서 전기추진차도선 및 이동식 전원공급시스템 개발, 친환경선박 혼합연료 기술개발 및 실증, 재생에너지 기반 여객선 효율향상 기술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약 1,5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사업과 전문인력 양성 등 남항에 연구인프라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해서 오는 2025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클러스터를 조성할 것입니다. 특히, 올해 5월에는 산업부에서 공모한 '친환경선박용 암모니아 연료공급시스템 실증기반 구축사업'에 선정되면서 5년간 국비 100억 원을 확보하였습니다. 또한, 2025년 7월이면 목포 허사도에 해경 서부정비창이 준공됩니다. 중대형선 및 소형선 정비구역 등이 조성되는데, 이에 따라 기존 선박에 대한 수리산업이 활성화되어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막대할 것입니다. 이에 친환경선박과 수리조선산업을 육성해 우리 지역의 가장 혁신적인 성과로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진행자> 목포의 경우, 항구도시라 불릴 만큼 활성화돼 있는데요. 이 중, 목포시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어떤 정책들을 펼치고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박홍률> 올해 상반기 목포의 김 수출액이 전국 1위를 달성하였습니다. 전년 상반기 대비 123% 증가해 7,691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였습니다. 현재 세계 김 시장에서 우리나라의 김이 70%를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 시도 적극적인 지원과 해외 마케팅을 통해 김산업 육성에 집중해 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전남은 우리나라 최대의 수산물 생산지이지만, 수산물 가공과 수출 비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한 편이어서, 수산식품의 고부가가치 산업화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민선 6기부터 수산식품 수출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지난 5월 '수산식품 수출단지'를 착공하였습니다. 수산식품 수출단지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2만 8,133㎡ 부지에, 연면적 4만 6,612㎡로 지상 4층과 5층 규모 2개동을 건립할 것입니다. 이곳에는 국제마른김거래소를 비롯해서, 임대형 가공공장, 냉동‧냉장창고, 연구개발(R&D) 시설 등이 들어서, 고부가가치 수산식품 개발, 수출 품목 다변화, 수출지원 강화 등 수산물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수출까지 종합적인 기능을 지원하게 됩니다. 특히, 국제 마른김 거래소는 마른김 거래의 유통 효율성을 높이고 국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거래 구심점을 제공하게 되어 수출 활성화와 시장 확대 기능을 하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국제 마른김 거래소를 통해서, 품질 정량화와 표준화가 이루어지면, 국제 무대에서도 우리나라 마른김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외에도 수산식품수출단지에 36개 가공공장이 들어서면, 2000여 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2,000여억 원의 생산 유발이 나타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시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진행자> 목포, 신안 통합은 속도가 조금씩 나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박홍률> 현재 목포시와 신안군, 또 두 지역 주민들은 통합을 위해 크고 작은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 시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통합 시의 명칭을 신안시로, 통합 청사를 신안군 압해도 신안군청사로 옮겨도 좋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는 목포시가 통합을 위해 신안군에 양보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강한 의지를 표현한 것이며, 통합 시의 명칭은 통합이 합의되면 주민 의견 수렴 등 법적 절차를 통해 결정하게 됩니다. 또, 목포, 신안·무안·영암 지역구 국회의원, 지자체장 등으로 이뤄진 4자 협의체 구성도 제안하였습니다. 여기에서 선거구 조정 문제 등을 논의하면 좋은 해답이 나올 것이라 기대합니다. 아울러 양 시군이 발굴한 25건 상생 협력과제는 현재 실무 논의 중으로 논의가 완료되면 이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목포시장·신안군수가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입니다. 신안군민의 화장장 이용과 관련해, 올해 말 화장로 1기를 증설해 섬 주민 이용편의를 높이고, 신안군민 화장장 우선 사용 예약 시스템 도입도 진행하겠습니다. 화장료 감면은 현재 화장장 민간 위탁 중으로 위탁이 완료되는 시점에 검토할 예정입니다. 현재 10억 원어치를 구매하고 있는 신안 지역의 친환경농산물은 내년도에는 예산을 100% 증액 편성해 구매할 예정이고, 신안군 관광 명소를 여행하는 목포 시민들에게 교통비도 적극 지원하는 정책도 펴 나갈 예정입니다.
◇진행자> 전남형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놓고 동부권과 서부권의 갈등이 몇 달째 계속되고 있는데요. 의과대학 설립과 관련해 목포대에 유치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이라 보십니까?
◆박홍률> 국립대학병원은 「공공보건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 보건의료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 보건의료 보장이 취약한 계층에 대한 의료공급 사업을 담당하는 병원입니다. 즉, 인구가 많거나 산업단지가 밀집해 의료수요가 충분한 지역이 아닌, 의료자원 접근이 곤란하거나 환자 응급이송이 곤란한 의료취약지에 설립되어야 타당합니다. 서부권은 의료취약계층인 65세 이상 노인 비율 및 중증 장애인 비율,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가 동부권에 비해 더 높고, 경제적으로는 지역 내 총 생산이 적어 더 열악합니다. 전국 유인도서의 약 40%가 밀집되어 있으며, 모든 의료기관 수준에서 기준시간 내 접근 불가능 인구비율이 동부권보다 더 높아 골든타임 확보 어려움으로 생명권 보장에 한계가 있습니다. 양질의 의료혜택을 받지 못해 발생하는 OECD 기준 치료가능 사망률도 50%에 육박해 전국 최고 수준이고, 중증질환자의 응급 이송도 곤란함과 동시에 관외 의료비용 유출도 심각합니다. 이처럼 서부권은 정부 공식 의료지표에 의한 명백한 의료 취약지로 의과대학 설립의 정당성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또한, 목포시와 목포대는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1990년부터 34년간 줄기차게 추진해왔습니다.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목포대학교에 유치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최근 관광객이 많이 늘어났다고요? 증가 추이와 그 이유는 어떻게 되나요?
◆박홍률> 목포는 관광객이 머물다 가는 맛있고, 멋있는 도시입니다. 입소문을 타면서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고 있는데, 이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 주요 관광지점 관광객 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2년 주요 관광지 입장객은 726만여 명, 2023년은 792만여 명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 관광객은 전년대비 40만여 명 정도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 말 관광객 수는 더 크게 증가하리라 기대됩니다. 춤추는 바다분수 업그레이드, 목포해상W쇼 상설화, 새 단장한 대반동 백사장과 목포스카이워크는 목포 관광의 낭만과 멋을 느끼게 해주었고, 문화체육관광부 축제로 지정된 목포항구축제, 고하도 해상데크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계획에 반영된 목포 문학마을 조성과 (구)조선내화복합문화공간 조성 협약 등은 문화관광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몫을 담당했습니다. 조만간 체류형 관광시설도 완비될 예정입니다. 장좌도 해양관광리조트(객실 322실, 대관람차, 리프트 등)는 현재 90프로 완료된 상태로 올해 하반기에는 모든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건축공사에 착수해, 2027년 12월 완공하게 됩니다. 해양관광리조트 성공에 이어 다른 기반시설도 확보해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진행자> 2천만 관광객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어떻게 되십니까?
◆박홍률> 목포에서는 어느 식당에 가도 인생 맛집이지만 9味를 대표주자로 미식관광에 힘쓰고 있습니다. 오는 9월에는 국내 최대의 음식축제인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9.27~29)'가 문화예술회관 일원에서 열립니다. 국제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올해로 30년째를 맞는 전통 깊은 대한민국 대표 음식축제로, 목포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행사인 만큼 내실 있게 준비해 목포가 맛의 수도임을 확실하게 알리도록 하겠습니다. 목포 항구축제((10.11~13), 문화유산 야행(10.18~20), 명실상부 목포의 대표 야간 관광 상품으로 자리잡은 춤추는 바다분수와 함께하는 목포해상W쇼(7.27. 북항 노을공원, 9.14. 목포평화광장), 목포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대반동 백사장과 스카이워크도 머물다가는 관광명소가 되어주리라 확신합니다. 또, 전 세계적인 K-콘텐츠 열풍으로 한국 여행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5년 6월 제38차 한-대만 관광교류회가 목포에서 열리는데 국제 관광 교류 협력을 강화해 외국인 여행객을 사로잡겠습니다.
◇진행자> 다음 달, 2024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가 목포에서 진행되는데요. 명품 스포츠 도시로서의 면모와 가능성도 확인하셨죠?
◆박홍률> 전국체전을 시작으로 2년 연속 전국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내면서 목포시의 저력을 대외에 유감없이 보여주었습니다. 전국 종별 육상경기 선수권대회, 아시아 육상투척 선수권 대회 등 대규모 단일종목 대회도 연속 성공하면서 스포츠 관광도시 면모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8월에는 2024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선수권 대회(8.27.~9.1)가 열리고, 내년에는 2025전국생활체육대축전도 열립니다. 모두 성공적으로 개최해 명실상부 스포츠 선진도시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 나가겠습니다. 종합경기장, 실내수영장 등 새롭게 조성되거나 리모델링된 체육시설은 선수들의 신기록 경신에 일등 공신이었습니다. 이런 시설이 입소문이 나면서 올해 상반기 전지훈련을 위한 전국 선수단 방문이 작년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진행자> 올해 하반기에는 목포만의 대중교통시스템을 선보인다고 하는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
◆박홍률> 우리 시 시내버스는 그동안 민간회사가 독점운영해 왔으나 올해 말에는 시내버스 체계가 바뀌게 됩니다. 목포시 버스는 '목포시 공영버스'란 이름으로 출발하는데, 60여 년 넘게 독점 운영되던 시내버스 운영체계가 목포시 '직영사업'과 민간 '위탁사업'으로 운영되게 됩니다. 시내버스 전체 15개 노선을 공공성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4개 사업권으로 구분하고, 1개의 직영사업과 3개의 위탁사업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 운수종사자 및 사업 참여자 대상 설명회 개최를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여 사업계획안을 확정할 것입니다. 이후, 사업자 공모를 통한 위탁사업자 선정과 직영사업 준비 등 운영 준비를 마치고, 사업자 간 인수인계를 통해 안정적으로 운영체계를 전환할 계획입니다.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연내 시스템이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진행자> 목포 역세권, 유달산 서면, 임성지구 개발과 함께 전남형 트램, 대불산단대교 건설과 같은 대형 사업도 추진된다고요?
◆박홍률> 국도 77호선 도로 개설, 대불산단대교 건립, 차세대 교통수단 트램 등 서남권의 혈과 맥을 잇는 대규모 SOC를 확충하겠습니다. 광주 송정 ~ 무안공항 ~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과 남해안 철도망 구축이 2025년 개통 예정입니다. 목포를 찾는 관광객, 무안국제공항 이용객 증가, 영호남 반나절 생활권 가능으로 우리 시 방문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목포역 일대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이고, 합리적인 개발방안을 마련하고자 『목포 역세권 개발 기본계획 수립 및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또, 유달산권 내 '체류형 관광숙박시설' 조성을 위해 유달산 서면(북항) 유원지 조성을 추진해 2025년 1월에는 기반시설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불산단대교> 전남도가 전남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위해 '서남권 SOC 신프로젝트'를 발표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 구간을 아우토반으로 연결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 일환으로 서남권 경제·관광 활성화 마중물로 활용하기 위해 대불산단 대교 건설을 추진 중입니다. 목포 남항과 영암 대불국가산단을 잇는 3.3km의 교량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목포 시내 관통도로와 영암군 산업단지 간 최단거리 교류가 가능하게 됩니다. 2035년 완공 목표인 만큼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습니다. <전남형 트램> 목포 구도심과 무안 신도시를 잇는 22.2㎞의 '전남형 트램'이 구축될 예정입니다. 현재 목포 주요 관광지를 순환하는 목포 원도심선과 목포에서 하당, 남악신도시, 오룡지구까지 연결하는 목포~오룡선으로 계획 중입니다. 전남도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목포시의 경제적 부담은 줄이면서 관광산업 발전 및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입니다.
◇진행자> 목포역 신축은 실시설계 중이죠? 진행 상황은 어떻게 됩니까?
◆박홍률> 목포역은 서남권 대표 랜드마크 공간이지만 건축된 지 45년이 지나 노후되고 협소했습니다. 우리 시는 국가사업에 반영해 줄 것을 꾸준히 제안했고, 신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코레일이 지난 5월 목포역 설계공모 당선작을 결정했고, 이제 약 15개월의 실시설계를 거친 후 '26년 착공 '28년 완공 목표로 추진 중입니다. 설계공모 시에도 우리 시는 코레일과 목포의 정체성을 반영한 특색 있는 외관 디자인, 시민과 이용객들을 위한 편리한 공간배치를 요청해 왔는데, 이 내용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지상역사를 철거하고 선로 위에 짓는 선상역사 방식입니다. 1층 선로를 포함해 지상 3층 규모의 선상역사로 새롭게 신축할 예정입니다. 실시설계 과정부터 국토교통부, 코레일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습니다. 앞으로 호남고속철도 2단계와 남해선 철도가 개통되고, 새로이 선상역사로 신축되는 목포역이 서남권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자> 교육환경을 재배치하기 위해 목포고와 목포여고 이전도 추진 중인데요. 원도심 활성화의 취지를 살려 복합교육문화시설도 구축될 계획이죠?
◆박홍률> 번성했던 원도심에서 옥암지구 등 신도심으로 인구가 이동하였습니다. 이에 집 근처 고등학교가 부족해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에 전라남도교육청과 올해 2월 목포고·목포여고 통합 이전 재배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였습니다.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핵심 공약사항으로 옥암대학 부지 내(3만 3천㎡, 무상임대 방식)로 통합 이전해 2028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전 후 기존 시설인 목포고 부지에는 대규모 다목적홀, 도서관, 수영장, 늘봄교실 등을 갖춘 복합교육문화시설을 구축 예정입니다. 또, 목포여고 부지에는 2025년 온라인 학교 개설, 기존 학교 시설과 공공기관 등을 재배치해 원도심 공동화를 방지할 예정입니다. 통합 고등학교가 명문 고등학교로 발돋움하고, 기존 부지를 문화시설로 재탄생시켜 원도심, 신도심 시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지리라 기대합니다.
◇진행자> 다양한 정책들을 완수해 가기 위해서는 지역민들과의 소통도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시민소통을 위한 열린 시정 방안도 마련 중이시라고요?
◆박홍률> 올해 시민과의 대화를 여러 차례 진행했습니다. 1~2월에는 '희망찬 목포 이야기'란 제목으로 5개 권역에 걸쳐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했고, 5월에는 수산업 및 기업·상공업 관련 종사자 및 단체와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정 추진방향을 공유하고 시책 제안은 물론, 민원도 청취하는 소통의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앞으로도 이러한 소통의 시간을 꾸준히 가질 것입니다. 주요시책에 대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직접 일을 수행하고 있는 실무자들과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해 시정에 반영하겠습니다. 이외에도 어떤 일이든지 시정에 건의할 일이 있다면 시 홈페이지 시민소통신문고 등 여러 창구를 열어두고 있으니 이야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진행자>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듣고 마치겠습니다.
◆박홍률> 올해는 그동안 2년의 성과를 더욱더 구체화해 청년이 큰 목포 실현을 위해 계획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지금껏 목포시정을 함께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듯이 앞으로의 2년도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진행자>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홍률 목포시장과 함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