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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업기술진흥원, 2024 농식품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 개최

전국일반

    한국농업기술진흥원, 2024 농식품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 개최

    국내 최초 동물 가죽보다 질기고 가벼운 선인장 가죽 개발
    AI 키트만 부착했는데…10년 된 농기계도 자율주행 척척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그동안 육성해 우리 농업에 혁신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애그테크,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분야 268개 스타트업이 참가하는 '2024 농식품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RO)'를 서울 코엑스에서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기후변화와 농촌 소멸 위기를 기회로 바꿔 줄 미래 기술을 전시 및 홍보하고, 대기업, 투자자, 공공기관 등이 참여해 투자와 판로 개척, 상생협력 방안 등 농식품 벤처창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4 농식품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RO) 현장사진. 노컷TV 캡처2024 농식품테크 스타트업 창업 박람회(AFRO) 현장사진. 노컷TV 캡처
    농림축산식품부 박범수 차관은 "유망한 농식품 벤처 창업기업을 선발하고 사업화 자금과 투자 유치 등을 확대 지원하여 농식품 분야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 분야에서 성공을 꿈꾸는 청년 창업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혁신적인 사고로 IT, BT, AI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농업 기술의 혁신 바람을 일으키는 농식품 창업가들이 속속 육성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그린컨티뉴 식물성 선인장 가죽 제품 전시. 노컷TV 캡처그린컨티뉴 식물성 선인장 가죽 제품 전시. 노컷TV 캡처
    2022년에 창업해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은 그린바이오 기업인 '그린컨티뉴'는 동물성 소가죽을 대체할 수 있는 식물의 셀룰로오스 성분을 활용하여 식물성 '선인장 가죽'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선인장 가죽은 식물로 만들기 때문에 탄소 저감 효과와 물 사용량을 90% 이상 줄일 수 있고, 인체에 해로운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지구를 살리는 환경친화적 가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선인장 가죽 원단의 질긴 정도는 의류용 가죽류 섬유제품 권장 기준보다 4배나 더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고, 옷감이 마찰에 견디는 마모성도 권장 기준인 2만 회보다 높은 3만 회로 나타났다.

    그린컨티뉴 서정원 PM은 "제주도나 남해에 있는 선인장을 수거하여 셀룰로오스를 추출해 비건 가죽화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며 "동물성 수지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구성도 뛰어난 점을 알리고자 이번 박람회에 참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업체는 선인장에 이어 식물성 가죽을 생산하는 데 중요한 셀룰로오스 수율이 높은 귤, 녹차, 사과 껍질 등을 활용한 친환경 가죽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탄소 저감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키트를 개발한 애그테크 기업 '긴트'. 노컷TV 캡처인공지능(AI) 자율주행 키트를 개발한 애그테크 기업 '긴트'. 노컷TV 캡처
    인공지능(AI) 자율주행 키트를 개발한 애그테크 기업인 '긴트'는 10년 이상 된 중고 농기계에 키트만 부착하면 정밀한 자율주행이 가능해 농촌 고령화로 일손 부족을 해결할 미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개발한 키트를 중고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에 부착하면 효율적인 경로를 자동 인식하고 직진과 선회를 하며 작업을 수행하기 때문에 노동력은 50%, 생산량은 최대 18%까지 향상할 수 있다. 사람이 핸들을 조작하지 않아도 오차범위 2.5cm 이내로 정밀하게 작업을 하고, 논과 밭의 끝자락에서 자율적으로 선회하기 때문에 농작업자의 도움 없이도 4배나 더 정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한편,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은 매년 성장 가능성이 높은 400여 개의 농식품 벤처기업을 선발해 3천만 원에서 5억 원의 사업화 자금과 200억 규모의 투자유치를 지원하여 농산업 발전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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