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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속 농업인 온열질환 사망자 첫 발생…낮시간대 농작업 자제 당부

경제정책

    폭염속 농업인 온열질환 사망자 첫 발생…낮시간대 농작업 자제 당부

    핵심요약

    농식품부, 포도밭 농업인 24일 사망
    "7월 말, 8월 초에 사망지 집중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나홀로 작업 피하고 물 충분히 섭취 당부

    농업인 폭염시 행동요령. 농식품부 제공농업인 폭염시 행동요령. 농식품부 제공
    장마 이후 최근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농업인 온열질환 사망자가 발생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포도밭에서 일하던 농업인이 다음날 열사병으로 사망했다. 올해 농작업 후 온열질환으로 인한 첫 사망 사례이다.

    농식품부는 야외 논밭에서 농작업을 많이 하는 농업인 특성상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취약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의 경우 농촌지역 논밭과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443명, 사망자는 16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 가운데 80%(13명)는 장마철이 지난 후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는 7월 말에서 8월 초에 집중됐다.

    특히 올해는 35도 이상의 찜통더위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기상청은 제3호 태풍 개미가 북상하면서 더위를 몰고 오는 두 개의 고기압이 한반도를 덮어 당분간 체감온도 35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 등 올해 극심한 폭염이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업인들에게 무더운 시간대(12~17시)에 농작업을 자제해 줄 것과 나홀로 작업은 피하고 2인1조로 움직일 것 등을 당부했다.

    또한 TV, 라디오 등을 통해 기온 등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비닐하우스에서는 환기를 통해 적정온도를 유지할 것, 농작업중 규칙적으로 물을 섭취할 것 등을 주문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온열질환 통계가 집계된 지난 5월20일부터 지난 25일까지 전국에서 759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4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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