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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 687억원…역대 최대 실적

금융/증시

    하나금융, 상반기 순익 2조 687억원…역대 최대 실적

    상반기 매입한 자사주, 8월 중 전략 소각 예정
    주당 600원 분기 현금배당 실시

    연합뉴스연합뉴스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4% 늘어 반기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썼다. 실적 호조와 함께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도 실시할 계획이다.
       
    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 347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누적 순이익이 2조 687억 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2분기 순이익은 1.47%, 상반기 전체로는 2.24% 증가한 수준이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사태로 인한 손실보상 금액 1147억 원, 환율 상승에 따른 FX 환산손실 1287억 원 등 일회성 비용이 대규모 발생했음에도 2조 원 넘는 실적을 낸 것이다.
       
    하나금융 측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증대된 상황이지만 고객 기반 확대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 등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핵심 이익은 이자이익 4조 3816억 원과 수수료 이익 1조 328억 원을 합한 5조 41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수수료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해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은행의 IB 수수료 증가와 퇴직연금·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신용카드 수수료 증대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영향을 미쳤다.
       
    상반기말 대손비용률은 0.24%로 전년 동기 대비 0.18%p 감소했다. 부동산PF 리스크 관련 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했지만 2022년말 이후로 대손비용률이 최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 등을 기반으로 연체율도 전 분기 대비 0.05%p 개선된 0.49%로 하락 전환했다. 그룹의 BIS비율,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각각 15.09%, 12.79%이며,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36%, 총자산이익률(ROA)은 0.69%다.
       
    상반기 말 기준 그룹의 총자산은 신탁자산 175조 406억 원을 포함해 802조 8364억 원이다.
       
    핵심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 75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감소했다. 비은행 관계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하나증권 1312억 원, 하나카드 1166억 원, 하나캐피탈 1111억 원, 하나자산신탁 364억 원, 하나생명 92억 원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나금융 이사회는 이날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또 연초 발표한 3천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은 상반기 중 마무리했고, 매입한 자사주는 8월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반기 기업 밸류업 계획을 공시하는 등 그룹의 기업가치,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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