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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미수금 있지만 티메프 고객 피해 떠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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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놀자, 미수금 있지만 티메프 고객 피해 떠안는다

    큐텐 측에서 못 받은 미수금에 "회사 재정 영향 줄 정도 아냐" 진화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본사 건물을 폐쇄했던 티몬이 피해자들의 현장 점거에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에 피해자들이 환불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이후 본사 건물을 폐쇄했던 티몬이 피해자들의 현장 점거에 현장 환불 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티몬 신사옥에 피해자들이 환불 접수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류영주 기자
    야놀자가 티몬·위메프를 통해 상품을 구매한 8만여명의 이용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예약금 전액을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하기로 결정했다.

    야놀자는 26일 "티몬·위메프에서 야놀자 숙소와 레저 상품을 예약·결제해 사용이 어려워진 8만여명 고객을 대상으로 예약 금액만큼 전액 야놀자 포인트로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야놀자 포인트 지원을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과 관계 없이 사용 처리된 상품에 대해서는 야놀자 플랫폼에서 전액 부담해 정상적으로 정산한다. 기존 미정산 대금부터 이번 주말 사용 건을 포함하면 야놀자 측의 부담금은 약 3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야놀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여행업계가 회복되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이번 사태에 대해 국내 대표 여행 기업으로서 여행 활성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배보찬 야놀자 플랫폼 부문 대표는 "티몬·위메프 사태로 고객과 제휴점 피해가 확대되고 여행업계가 위축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면서 "여행업계 선두기업으로서 고객·제휴점 피해 회복을 지원하는 한편 여행업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놀자, 큐텐에 미수금 있지만 "회사 재무상황 영향 없어"

    야놀자 제공야놀자 제공
    한편, 야놀자는 큐텐측으로부터 인터파크커머스(쇼핑·도서 부문)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받지 못한 미수금에 대해서도 "회사 재무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다"고 진화에 나섰다.

    야놀자는 이날 입장문에서 "야놀자는 업계 최고 수준의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며 "티몬·위메프로부터 정산받지 못한 금액이 일부 있으나 재무 상황에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해 4월 인터파크커머스 지분 전량을 큐텐에 매각하는 주식 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야놀자가 큐텐에서 받아야 할 매각 미수금은 지난해 말 기준 1680억원에 이른다.

    다만 야놀자는 매각 미수금에 대한 담보로 큐익스프레스와 인터파크커머스 주식 일부에 2280억원가량의 담보를 인터파크트리플 명의로 설정한 상태다.

    야놀자는 "인터파크커머스 매각으로 인한 야놀자 및 인터파크트리플의 자산 유출은 전혀 없다"며 "따라서 매각 대금 관련 미수금은 자본 흐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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