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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찜통더위'에 온열질환자도…충남, 전주 대비 3배

대전

    연일 '찜통더위'에 온열질환자도…충남, 전주 대비 3배

    온열질환자 구급활동. 전남소방본부 제공온열질환자 구급활동. 전남소방본부 제공
    고온에 높은 습도까지 더해진 '찜통더위'가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온열질환자도 급증하고 있다. 한 주 새 충남지역의 온열질환자는 3배가 증가했다.

    지난 5월 20일부터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가 가동된 이후, 충남에서는 지난 27일까지 52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대전 21명, 세종에서도 8명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 한 주(7월 21~27일) 동안 충남에서는 17명이, 대전과 세종에서는 각각 8명과 2명이 온열질환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그 전주 대전에서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고 충남 5명, 세종 1명의 온열질환자가 나온 것과도 대비가 된다.

    장마가 잦아들고 본격화된 더위가, 온열질환자 지표로도 나타나는 것이다.

    지난주 내내 최고 체감온도는 35도를 넘나들었다. 특히 옷이 몸에 감겨들 정도의 높은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온열질환자 급증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더위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온열질환 발생에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낮에도 충남 서천군의 한 건물 옥상에서 태양광 패널 작업을 하던 20대 남성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서천은 오전에 이미 32도를 넘어섰고, 습도가 70%에 달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작업시간을 비교적 시원한 아침이나 저녁시간으로 정해 최대한 짧은 시간 내 마쳐야 하고, 가장 더운 시간대인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야외 작업이나 외출 등을 피해야 한다.

    지자체와 각 시군 보건소 등은 폭염 시 행동요령과 온열질환 예방 수칙, 응급조치 등을 안내하고 피해를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그늘, 물, 휴식'이라는 3대 수칙을 생활화해달라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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