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동남권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 준공식이 열린 모습.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방사성 의약품을 생산·연구할 수 있는 '동남권 방사성의약품 GMP(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제조소'가 본격 운영된다.
30일 오전 부산 기장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본관동 지하 2층에서 '동남권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 준공식이 열렸다.
동남권 방사성의약품 GMP 제조소는 연구·임상용 방사성의약품을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 시설이다.
시설 내부에는 방사성의약품 합성·분배·연구용 장치 등을 갖춘 제조실과 품질관리실, 무균·미생물한도 실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추후 국책 연구기관과 지역 대학, 병원, 기업 등과 협업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원자력연구원이 동남권 방사선의·과학 산업단지에 구축 중인 수출용 신형연구로와 동위원소 활용연구센터와 협력해 방사선 바이오 분야를 연구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부터는 전립선암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조제해 양전자 핵의학 검사 일종인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을 시행할 계획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 의학원장은 "제조소를 통해 방사성 의약품을 생산·공급할 수 있고 새로운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해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 진단과 치료에 활용되는 신약 연구에서 시너지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