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만(창리) 양식장 현장 예찰. 충남도 제공밤낮을 가리지 않는 무더위에 바닷물 수온이 높아지면서 충남 서해 천수만에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물고기 집단 폐사 등 양식장 피해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천수만 해역에 '고수온 경보 단계'가, 가로림만 해역에 '고수온 주의보'가 내려졌다.
고수온 경보는 3일 이상 바닷물 온도가 28도를 유지할 경우 고수온 특보 발령 기준에 따라 내려진다.
천수만과 전남 해역 수온은 27.8~29.2도를 기록 중이다. 향후 추가로 수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도는 현재 가동 중인 '고수온 피해 현장대응반'을 중심으로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서해수산연구소, 시군 등과 협력해 양식장 물고기 선별 이동을 금지하고 먹이 공급 중단 등을 유도하고 있다. 현장 지도·점검도 강화했다.
액화 산소 24시간 공급과 차광막 설치 등도 선제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양식어가 피해 발생 시 시군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합동 피해 조사와 어업인 지원 계획 수립 등 복구 지원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장진원 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 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양식어류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액화 산소 공급 등 어업인의 적극적인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