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2일 국회 과학기술 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을 두고 공방전을 펼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회피용으로 1일짜리 가짜 입원을 한 것 아니냐?"라며 의구심을 표하자, 국민의힘은 "병원에 따질 일"이라며 맞섰습니다.
국회 과방위에 이진숙 위원장이 불출석한 데 대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임명장 등을 받는 영상을 제시하며 " 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멀쩡하게 임명장을 받았다. 그런데 국회에 제출한 불출석 사유가 무엇인가?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했다는 진단서를 국회에 냈다"라며 "용산에서 임명장 받고 나서 사무실에 가는 과천, 자택으로 가는 대치동 방면에 있는 병원이 아니라 왜 영등포구 역 앞에 있는 병원에 입원했는지 동선이 이상하다"라고 의구심을 드러냈습니다.
이어 한 의원은 "병원에 확인해 보니 별도 상급병원의 진단서 등이 없이도 병원장의 입원 가능 판단에 따라 입원이 가능하다는 병원"이라며 "이게 우리 과방위 전체 회의 회피용으로 1일짜리 가짜 입원한 것 아닌가? 위원회 차원에서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에 법적 조치를 내려주시라"라고 최민희 위원장에게 요청했습니다.
이에 신성범 국민의힘 의원은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국회 과방위 불출석 논란을 방어하기 위해 맞섰습니다. "이진숙 위원장의 상태에 관한 판단은 위원장님이나 야당 의원들이 내리는 게 아니라 의사가 내리는 것"이라며 "대통령 임명장 받을 때 얼마나 좋겠나. 그러니까 아픔을 무릅쓰고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이진숙 위원장을 옹호했습니다.
그러자 최민희 위원장과 김현 간사 등 야당 의원과 신 의원의 옆자리에 앉은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까지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신 의원은 "한번 보시라. 병원에 따질 일이다. 왜 판단을 위원장이나 야당 의원들이 하시나. 그건 맞지 않다"라며 야당의 주장에 반박했습니다.
같은 여당 의원까지 웃음 터진 신성범 의원의 발언, 영상을 통해 확인해 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