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아레나 파리 쉬드4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 한국 신유빈과 중국 천멍의 경기. 신유빈이 공격을 하고 있다. 2024.8.2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SS 황진환 기자만리장성의 벽은 이번에도 높았다.
하지만 가능성은 봤다. 2021년 도쿄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천멍(중국)도 신유빈(대한항공)을 제압한 뒤 박수를 보냈다.
신유빈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 4에서 열린 2024년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천멍에 0대4(7-11 6-11 7-11 7-11)로 졌다.
비록 패했지만, 천멍을 상대로 기죽지 않는 모습이었다.
두 번째 게임에서는 3점 차로 앞서기도 했고, 네 번째 게임 역시 리드를 잡기도 했다. 하지만 천멍의 벽을 넘기에는 아직 부족했다. 특히 천멍의 서브 상황에서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천멍의 서브 때 올린 점수는 10점에 불과했다.
천멍은 경기 후 "신유빈은 폼(form)이 정말 좋다. 그리고 이번 대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신유빈의 성장을 칭찬했다.
아직 메달의 기회는 남아있다.
신유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쑨잉샤(중국)-하야타 히나(일본) 패자와 만난다. 동메달을 따면 임종훈(한국거래소)과 혼합복식 동메달에 이은 두 번째 메달이다. 앞서 한국 탁구에서 단일 올림픽 멀티 메달을 딴 선수는 유남규(1988년 서울 올림픽), 김택수, 현정화(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3명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