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34.64p(8.77%) 내린 2,441.55로 마감했다. 연합뉴스코스피가 5일 8% 폭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이날 234.64포인트(8.77%) 하락한 2,441.55로 마감했다.
이날 2611.30으로 출발해 가파르게 낙폭을 키우며 2600선과 2500선을 차례로 내줬다. 장중 한때 24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30% 떨어진 7만1400원에, SK하이닉스는 9.87% 하락한 15만6100원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88.05포인트(11.30%) 빠지며 691.28에 장을 마쳤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4분 코스피 서킷브레이커로 20분간 거래가 중단됐다. 코스피가 전일 종가 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해 발동요건이 충족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코스닥은 오후 1시 56분부터 20분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국내 증시에서 서킷브레이커 발동은 2020년 3월 19일 이후 4년 5개월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것은 이날이 사상 6번째, 코스닥 시장에서는 10번째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4451.28포인트(12.40%) 폭락하며 3만1458.42를 기록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1807.21포인트(8.35%)하락한 1만9830.88을 나타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커지면서 가상자산 시장의 낙폭도 커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50분 기준 코인베이스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만1418달러로 24시간 전보다 15.45%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한때 5만달러 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