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공개된 유명 게임 스트리머이자 인플루언서인 아딘 로스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터뷰. 영상 캡처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매우 똑똑하고 강인하며 절대적인 힘을 가진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공개된 유명 게임 스트리머이자 인플루언서인 아딘 로스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과의 일화를 풀어놓으며 친분을 과시했다.
그는 "(대통령 재임 당시) 먼저 만나고 싶다는 연락이 와서 김정은을 아주 잘 알게 됐고 그와 잘 지냈다"면서 "많은 사람이 그가 리더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하지만, 옆에서 보면 부하들이 기립해 집중하는 절대적인 존재"라고 말했다.
또 "싱가포르 회담 당시 20명을 정해 오찬을 하는데 가장 큰 기자회견이었고 파파라치가 1천명 몰리는 광경은 처음 봤다"면서 "우리는 아주 잘 어울렸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두차례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북한은) 러시아, 중국, 한국 사이에 정말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훌륭한 부동산을 갖고 있다"면서 "양쪽 바다 해안가에 아름다운 콘도가 올라가는 모습을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그(김정은)를 외부의 적으로 간주할 수 있지만 (나 같은) 똑똑한 대통령이 있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더 큰 문제는 내부에서 우리나라를 무너뜨리려 하는 민주당 사람들"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김정은이 잘 모르고 싫어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아딘 로스의 방송에 출연한 것은 젊은 세대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