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들 전소연. (여자)아이들 공식 페이스북그룹 (여자)아이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가 전소연의 계약 시점이 올해 11월이 맞다며 돌연 입장을 바꿨다. 재계약 시점은 멤버 전원 내년 초이며, '11월 계약 종료'라는 가사는 퍼포먼스일 뿐이라는 기존 입장을 뒤집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7일 밤 공식 트위터(X)에 글을 올려 "소연님의 솔로곡 '이즈 디스 배드 비****** 넘버?'(Is this bad b****** number?) 무대 퍼포먼스 관련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며, 당사는 어떠한 공식입장을 전달한 바가 없다"라고 알렸다.
이어, "이에 당사는 개인의 의견이 공식입장처럼 번지게 되어 아티스트 소연님과 (여자)아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하여 사과의 말씀과 함께 공식입장문을 발표하는바"라고 전했다.
전소연이 (여자)아이들 단독 콘서트에서 선보인 개인 무대 내용도 미리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큐브 측은 "무대 퍼포먼스와 가사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 또한 언급된 시기는 계약 종료 시점이 맞으며, 재계약에 대해 원만하게 논의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여자)아이들은 지난 3~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케이스포돔)에서 2024 투어 '아이돌'(iDOL)을 개최했다. 데뷔 6년 만에 처음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여는 자리였다. 이때 전소연은 개인 무대 '이즈 디스 배드 비******* 넘버?' 무대를 하며 "11월 계약 종료 누가 날 막아" "눈치 따위 봐야 하나"라는 가사를 선보여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해당 퍼포먼스가 파장을 일으키자, 큐브 측은 재계약 시기를 문의하는 취재진에 "11월 계약 종료" 등은 무대 퍼포먼스의 일부일 뿐이며 (여자)아이들의 재계약 시점은 전원 내년 초라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한 매체에 회사와 사전 협의 없는 전소연의 돌발 행동 때문에 기사가 잘못 나가 회사가 피해를 볼 것 같다는 내용을 전달하고, 일부 언론 연락을 받지 않는 등의 태도로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자 전소연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글을 올려 "이번 퍼포먼스 역시 거짓을 적지도 굳이 회사에 숨기지도 않았습니다. 리허설도 모두 앞에서 수십 번은 보여가며 다 함께 만들어 간 무대인걸요"라고 밝혔다.
이어 "10년 이상 헤쳐 나간 일들이 많은 만큼 언론에 나간 기사만 읽고 회사에 부정적인 감정을 갖지는 않아요. 말이라는 건 조금만 잘못 전달되어도 의도와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라며 "어떠한 대응에 대한 우리 회사의 미흡함을 다시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될 것 같아요"라고 썼다.
소속 가수의 의미심장한 퍼포먼스 공개 후 큐브 측은 계약 시점이 가사 내용과는 다르며 단지 퍼포먼스의 일부라는 입장을 전했으나, 갑작스레 '공식입장은 없었고, 개인의 의견이 공식입장처럼 됐다'라는 해명을 내놨다. 특히 사실 관계가 중요한 재계약 시점과 관련해 말을 바꿔 의아함을 자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