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참관 등 유럽 출장을 마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 출장을 마치고 7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 회장은 6일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갤럭시 Z 플립6 셀피를 찍는 마케팅도 잘된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파리를 찾아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잇달아 만났다.
삼성은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최상위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1997년 IOC와 TOP 계약을 맺고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약 1만7천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전달했다.
아울러 IOC와 협력해 올림픽 최초로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영광의 순간을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해 주목받았다.
수영 김우민이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파리 라 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파리올림픽 수영 자유형 남자 400m 결승에서 3위를 차지한 뒤 간이시상식에서 동메달을 수여받은 뒤 삼성 갤럭시Z플립6로 금메달 루카스 메르텐스, 은메달 엘리자 위닝턴, 빅토리 셀피와 함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파리=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박종민 기자이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비즈니스 회동에 대해서는 "많은 분과 (회동)했고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면서도 "실적으로 보여야죠"라며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이 회장이 올림픽 현장을 찾은 것은 12년 만이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매제인 김재열 IOC 위원 등과 함께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지켜보며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긴 오상욱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 참석해 성공적인 올림픽 개최를 기원했다.
이 회장은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도 참석해 각국 경제계 인사들과 글로벌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의견도 나눴다.
당시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피터 베닝크 전 ASML CEO 등 반도체·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인들과 연쇄 회동을 갖고 중요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바 있다.
한편, 이 회장은 지난 5월 유럽, 6월 미국, 7월 인도를 찾는 등 해외 현장경영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