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들. 부여군 제공지난달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부여에서 30일간 5074명의 자원봉사자가 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충남 부여군은 지난 30일간 자원봉사에 125개의 단체, 5074명의 인원이 참여해 수재민의 빠른 일상 회복을 앞당길 수 있었다고 9일 밝혔다.
부여군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인한 공공시설과 사유재산의 피해 건수와 금액은 2만 3519건, 261억 원에 이른다.
그중 시설하우스와 주택 등 기계장비로 복구할 수 없어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고 접수된 곳은 2461곳이었다.
군은 재난현장 통합자원봉사지원단(이하 통지단)을 가동해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을 지원했다. 통지단은 현장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을 신속하게 배치하고, 자원봉사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왔다.
자원봉사자들은 침수 주택 집 안 정리와 수박, 토마토 등 시설하우스의 작물 정리, 곳곳에 밀려든 토사를 퍼내는 등 구슬땀을 흘렸다. 또 국군 장병, 경찰기동대, 공무원 등도 참여해 복구 작업에 큰 기여를 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부여군 관계자는 "부여군의 수해 복구를 위해 힘을 모아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지원과 협력을 통해 더욱 안전한 지역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