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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내가 지면 경제공황 온다…연준에 대통령 발언권 필요"

국제일반

    트럼프 "내가 지면 경제공황 온다…연준에 대통령 발언권 필요"

    "내 직감이 연준 의장보다 낫다"…연준 독립성 논란
    대선 결과 승복엔 확답 안하고 "정직한 선거 원해"

    연합뉴스연합뉴스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대통령이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의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준)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나는 많은 돈을 벌었고 매우 성공했다"면서 "많은 사례에서 내가 연준 사람들이나 의장보다 더 나은 직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은 중앙은행의 독립성 보장을 원칙으로 하거나 이를 관행으로 지키고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미국 내에서도 논란이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연준의 권한인 금리 결정과 관련해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했고 마치 자신의 권한 사항인 것 처럼 발언한 적이 있다.
     
    지난달 16일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그는 연준이 대선 전에 금리 인하를 자제해야 한다고 했고 같은 달 18일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면서 재집권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월가의 뛰어난 사람들이 '트럼프가 승리하지 않으면 경제공황이 올 것'이라고 하는데 나는 그럴 것으로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 대선 결과에 대한 승복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그는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정직한 선거가 전부"라며 "정직한 선거"가 치러지면 자신이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주와 조지아주 등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는 2020년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승리한 곳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CBS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이뤄질지 확신할 수 없다면서 "대선에서 지면 피바다(bloodbath)가 될 것이라는 그의 말은 진심"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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