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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갔다 왔나?" 올림픽 메달, 일주일 만에 변색…품질 논란[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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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터 갔다 왔나?" 올림픽 메달, 일주일 만에 변색…품질 논란[파리올림픽]

    나이자 휴스턴 SNS 캡처나이자 휴스턴 SNS 캡처
    2024 파리 올림픽 메달의 품질에 대한 논란이 제기됐다.

    미국 스케이트보드 국가대표 나이자 휴스턴은 9일(한국 시각) 자신의 SNS에 "메달이 새것일 때는 멋졌지만, 땀 흘린 피부에 몇 번 올려놓고 주말에 친구들에게 착용하게 했더니 색깔이 바랬다"며 메달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메달은 실제로 곳곳에 조각이 떨어져 나가 벗겨진 상태였다. 메달 뒷면은 더 심각하게 손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달이 일주일 만에 변색됐다고 주장한 휴스턴은 "메달은 마치 전쟁터에 갔다가 돌아온 것 같다"면서 "앞부분도 조금씩 닳기 시작했다. 올림픽 메달의 품질을 더 높여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휴스턴은 이번 대회 남자 스케이트보드 스트리트 부문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지난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호리고메 유토(일본)에 밀려 7위에 머물렀으나, 이번에는 메달권에 이름을 올리며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그는 앞서 X게임에서 12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6차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번 파리 올림픽 메달은 세계적인 명품 기업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산하 주얼리 브랜드인 쇼메(CHAUMET)가 디자인했다. 쇼메는 에펠탑의 보수 과정에서 수거된 철조각 18g을 주조해 메달 뒷면에 붙였다.

    메달 앞면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른 공통된 디자인인 승리의 여신 니케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날아오르는 모습을 새겼다. 우측 상단에는 에펠탑이 자리하고 있다.

    메달 무게는 금메달 529g(금 6g), 은메달 525g, 동메달 455g이다. 크기는 지름 85㎜에 두께는 9.2㎜이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합쳐 총 5천84개의 메달이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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