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V 매니지먼트 SNS 화면 캡처
이른바 '버닝썬게이트'로 실형을 산 빅뱅 출신 가수 승리가 '버닝썬' 표현을 단 해외 행사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직접 부인했다.
11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승리는 "클럽 행사 참여니, 사업이니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현재 해외에 체류 중이라는 그는 "기사에 나온 인도네시아 지역이 어딘지도 잘 모르고, 클럽 이름도 너무 그걸(버닝썬) 쓰고 내가 31일에 간다고 돼 있는데,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고 전했다.
앞서 최근 미국 한류 전문 매체 '올케이팝' 등 외신은 승리가 오는 31일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열리는 '버닝썬 수라바야' 행사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다고 보도했다.
이를 두고 승리는 "어차피 (해당 행사) 당일이 돼 보면 (내가 가지 않았다는) 사실 여부를 알 것 아닌가. 그런데 바로잡지 않으면 사람들이 그런가보다 하고 믿어버리지 않겠나"라며 "클럽 관련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부인했다.
그는 현지 법무법인을 통한 초상권 침해,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명예훼손 등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에 따른 수감 생활을 마치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그는 지난 2013년 12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카지노에서 8차례에 걸쳐 무려 22억여원을 써 상습도박 혐의를 받았다.
또한 2015년 2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일본·홍콩·대만 등 해외 투자자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하고, 가수 정준영 등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성명불상 여성 3명의 나체 사진을 올린 혐의 등도 받았다.
이에 지난 2022년 5월 대법원은 승리에 대해 성매매 알선, 성매매, 상습도박 등 모두 9개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 6개월을 확정했다.
국내 연예계에서 퇴출된 그는 지난 1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클럽 파티, 말레이시아 부호 생일 파티 등에서 빅뱅 히트곡을 부르는 모습이 전해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