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 제공유효사거리 내 적 함정을 관통한 뒤 폭발해 함정 내부에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76mm 철갑 고폭탄 양산 계획이 승인됐다.
방위사업청은 13일 전날 열린 제109회 방위사업기획·관리분과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영하급 고속함과 참수리급 고속정의 76mm 함포 타격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방사청은 전망했다.
지난해 11월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은 76mm 철갑고폭탄은 표적에 충돌 즉시 폭발하는 기존 고폭탄과 달리 적 선체를 관통한 뒤 충격지연신관이 작동해 선체 내부에서 폭발하도록 설계됐다.
방사청은 해외에서만 생산하던 철갑고폭탄을 2019년 국내 개발에 착수한지 4년여 만에 성공하고, 양산까지 착수함에 따라 자주국방 강화에 기여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76mm 철갑고폭탄은 내년 양산 계약 체결과 최초 생산품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부터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