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석 선생 자서전 중 광복·고문 기록. 김주석기념사업회 제공 경상남도기록원이 제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광복과 해방 관련 기록을 공유하는 뜻깊은 전시회를 마련했다.
'그날이 오면:1945년 8월 15일'이라는 주제에 네 가지 소주제로 나눠 대한민국의 독립운동, 광복 등의 기록을 전시한다.
광복절 당일인 15일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16일부터 9월 12일까지는 경남도청 신관 1층에서, 9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는 경남기록원에서 진행한다.
1부 '그날이 오면'은 암울했던 시기에 광복을 염원한 우리나라의 마음과 노력을 표현했다.
손기정 선수의 일장기 삭제 기사(조선중앙일보), 심훈 선생의 시 '그날이 오면' 검열 기록, 진해 출신 괴암 김주석 선생이 생전 작성했던 자서전 내용 중 고문 그림 등을 전시한다.
2부 '다시 회복한 빛의 날, 그날은 왔다:1945년 8월 15일'은 광복절 그날의 기록을 표현했다. 조선총독이 여운형 선생과 만난 사건, 고종의 손자 이우 왕자 장례식 기사, 일왕의 항복 기사, 마음껏 흔들 수 있는 태극기 등을 전시한다.
3부 '그날을 알아차림:1945년 8월 16일'은 여운형 선생의 휘문중학교 연설, 해방 직후 마포형무소에서 풀려난 독립운동가 모습, 광복을 맞은 상해 임시정부 발표문, 건국준비위원회 선언문 등 광복의 기쁨을 표현했다.
1966년 경남도에서 열린 제21주년 광복절 경축식. 경남도청 제공 4부 '그 후 대한민국과 경상남도의 광복절 행사'는 최초의 정부조직법 공문서, 정부 수립 경축식, 1960년대 경남도 광복절 기념행사 등을 전시한다.
경남기록원은 사진 한 장도 없이 얼굴도 모르는 독립운동가의 기록을 읽고 연상된 이미지를 직접 그려보는 도민 참여 행사인 '기록 속 독립운동가 캐리커처 그리기 재능 기부행사'도 이달 말까지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