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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19 환자 예측보다 급증…치료제 충분한 공급은 8월 말"

보건/의료

    질병청 "코로나19 환자 예측보다 급증…치료제 충분한 공급은 8월 말"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 올해 들어 가장 높아…8월 말까지 계속 증가할 전망
    "초창기 코로나19와 전혀 달라"…치명률 계절 독감 수준
    치료제 부족 지적에 "예측보다 사용량 급증…26만명분 수급"

    류영주 기자류영주 기자
    코로나19 주간 입원 환자 수가 8월 2주차 기준 135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질병관리청 홍정익 감영병정책국장은 16일 '코로나19 발생 동향 및 대응 방안' 관련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19 주간 입원 환자 수가 6월 말부터 꾸준히 증가해 8월 2주 차에 1357명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878명)보다 약 1.5배 늘어난 규모다.

    이어 "이러한 증가세는 2022년, 2023년도 여름철 코로나19 유행 추세를 고려하면, 8월 말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신규 변이 바이러스 KP.3의 출현으로 최근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P.3는 오미크론에서 뻗어나온 후손 격으로 볼 수 있다. 다만 KP.3가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해 전파력이나 중증도가 올라가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홍 국장은 "KP.3 변이는 중증도와 치명률이 이전 오미크론 변이와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초창기 코로나19와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 유행 이후인 2022년 이후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1% 수준이고, 특히 50세 미만은 0.01% 미만"이라며 "현재 코로나19 치명률은 계절 독감과 유사하거나 그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번주 및 다음주 초중고교 개학 시즌을 맞아 교육부와 협의해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홍 국장은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진단 또는 진료를 받도록 하고,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하지 않도록 권고하고, 가정에서 잘 회복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방침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권고'에서 '강력 권고'로 수준을 높였지만 의무화는 아니라고 설명했다. 홍 국장은 "코로나19를 위기 상황에서 관리하고 있다기보다는 일상 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기업 또는 공공기관이 의무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지만 방역당국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아픈 직장인이 자유롭게 병가 내고 연가 낼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이 지난해 여름철 사용량을 웃돌면서 일시적으로 공급에 차질이 발생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했다.

    질병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코로나19 치료제가 부족했던 상황은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예측보다 사용량이 단기간에 급증하고 있어서 일부 부족이 발생한 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보다 치료제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한 시점부터 글로벌사와 긴밀한 협의를 해서 이번 주부터 일부 수급을 하고 있다"며 "치료제 26만명분을 수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8월 말부터 코로나19 치료제가 시중에 충분히 공급될 것으로 보고있다.

    앞서, 국민의힘 한지아 의원실이 질병청으로부터 받은 코로나19 치료제 수급 현황에 따르면, 8월 첫째주 기준 전국 약국·의료기관의 치료제 신청량은 총 19만8천명분이었지만 공급량은 3만3천명분으로 16.7%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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