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해파리 구제사업. 속초시 제공강원 속초시가 어업인들의 그물 피해 예방과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의 피해 예방을 위해 강원도로부터 유해 생물 구제(해파리) 사업비를 긴급 지원받아 본격적인 해파리 구제 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속초시에 따르면 올여름 속초시를 비롯해 강원 동해안 전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으로 증식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해양수산부에서는 이미 지난 7월 23일 해파리주의보를 발령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어 어획물과 함께 포획되면 수산물의 신선도를 떨어뜨리고 작업에 큰 차질이 생기며, 해수욕을 즐기는 피서객들의 쏘임 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해파리 포획에 나선 수상안전요원. 속초시 제공이에 따라 시는 해파리 구제망을 사용하는 어선 1척을 임차해 어업인들과 함께 해파리 제거에 나선다. 어민들은 안전한 작업을 위해 구명장비 착용과 온열질환 대비 태세를 갖추고 구제 작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해파리에 의한 그물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연안자망어업 어구 구입비용을 지원하는 '해파리 그물 피해 어구 지원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상 기후로 급증한 해파리로부터 어업인과 피서객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피해를 당한 어업인을 위한 대책을 함께 추진해 실효성을 높이고 조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