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 범일동 일대에 매설된 상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해 도로가 물에 잠긴 모습. 부산 동구청 제공 부산 동구의 상수도관에서 누수가 잇따라 발생해 일대 도로가 통제되고 수백 세대에 급수가 중단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동구청 등에 따르면 22일 오전 3시 10분쯤 범일동 인근 도로에 매설된 상수도관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사업본부는 900여 가구에 급수를 중단하고 긴급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작업은 오후 3시쯤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날 오전 0시 50분쯤에는 동구 좌천동과 수정동 경계지역에서도 누수가 발생해 도로가 물에 잠겼다.
이 여파로 편도 3차로 도로 가운데 누수가 발생한 2개 차로에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부산상수도사업본부는 상수도관의 노후화로 접합부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범일동 인근 도로는 이날 오후 복구 작업을 마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수정동 인근은 차량 통행 등 문제로 누수가 발생한 지점을 정확하게 확인 못했다. 밤부터 공사를 시작해 다음 날 새벽 6시쯤 복구를 마칠 것 같다"고 말했다.
동구청 관계자도 "구체적인 피해 상황 등을 확인하고 있다. 범일동 일대 건물 2곳에 흙탕물이 유입되는 등 피해가 컸던 것으로 보고 추후 청소와 보상 등을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