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프로배구 출범 20주년을 맞아 한국배구연맹(총재 조원태)이 배구의 체질 개선 및 리그 운영 선진화, 국제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신규 추진 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위해 연맹은 'GLOBAL KOVO'(글로벌 코보)를 기치로 내걸고 국제화에 대한 박차를 가하고 있다. 3가지 주제로 과제를 진행 중이다.
연맹이 27일 이를 위해 먼저 국제 교류전을 성사시켰다. 이탈리아 남자 프로배구 명문 베로 발리 몬차를 초청해 2017~2019년 이후 코로나19로 중단된 '한·태국 여자 배구 올스타 슈퍼 매치' 등 국제 친선전의 명맥을 잇는다.
KBS N 스포츠와 경기도 수원시와 함께 이탈리아 슈퍼레가 1부 상위팀인 베로 발리 몬차를 초청해 9월 7일(토), 8일(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친선전을 펼친다. 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 우승팀인 대한항공이 7일, 김지한(우리카드), 임성진(한국전력), 허수봉(현대캐피탈) 등 남자부 간판 선수들로 구성된 팀 코보가 8일 베로 발리 몬차와 격돌한다.
베로 발리 몬차는 이탈리아 북부 몬차가 연고지로 2024 파리올림픽에서 활약한 미국의 테일러 에이브릴(MB), 브라질의 페르난두 크렐링(S), 캐나다의 아투어 슈왈츠(OP)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고 있다. 특히 테일러 에이브릴은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과 함께 베스트 미들 블로커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쿠바 출신 이탈리아 국가대표 오스마니 후안토레나(OH)도 한국을 찾는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은메달 주역이자 국제배구연맹(FIVB) 클럽세계선수권대회 MVP를 4회나 수상한 전설이다.
또 몬차는 대한민국 청소년 대표 출신으로 올해 3월 이탈리아 프로배구에서 정식 선수로 등록된 이우진의 소속팀이기도 하다. 이번 매치가 성사된 데 중요한 배경이 됐다.